한국무역협회(KITA)는 ㈜엑스포럼과 공동으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파리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인 ‘브랜드 K’ 기업 10개사를 포함해 K-뷰티‧푸드‧라이프스타일‧콘텐츠‧테크 분야 국내 유망 기업 총 132개사가 참가했다.
행사 기간 전시장을 찾은 참관객은 23개국 1만8400여명, 협회 초청 바이어는 115개사로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해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 기간 동안 국내 기업은 한국무역협회가 전시회 참가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 매칭한 바이어와 약 36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장 계약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브랜드K 선정 기업인 식물성 대체육 전문기업 ㈜알티스트는 대체육 활용 냉동 핫도그‧양념치킨‧김밥 등 가공식품의 맛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네덜란드 대형 유통 바이어와 현장에서 10만 달러 규모의 초도 수출 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대전 소재 스타트업 티에이비의 오환종 대표는 “무역협회와 대전광역시의 도움으로 처음 참가한 전시회에서 프랑스 바이어와 아프리카 지역 식수 살균기 공급을 위한 MOU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전시회를 통해 파악한 바이어의 요청사항과 현지 시장 동향을 향후 제품 개발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전시장에는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K-푸드존에서는 떡볶이‧김밥․핫도그 등 20여가지의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가 마련됐으며, 전통놀이존에서는 윷놀이․제기차기 등 한국 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를 주제로 진행한 포럼에는 독일 출신 배우 유태오 씨가 깜짝 방문해 현장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이목이 파리에 집중되는 가운데 현지 전시상담회 개최를 통해 우수한 한국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면서 “한국무역협회는 5월 개최한 도쿄, 파리 소비재전에 이어 6월 호찌민, 9월 자카르타 등 유망 시장에서 전시·상담회를 개최하며 국내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집중 지원하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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