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포항은 2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7승 4무 2패 승점 25로 1위를, 서울은 4승 3무 6패 승점 15로 8위를 기록 중이다.
포항은 울산HD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7승 4무로 11경기 무패를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는 수원FC에 일격을 당했다. 포항은 후반 1분 만에 정승권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동점골을 위해 후반전에 정재희, 홍윤상 등을 차례로 투입했고 총 21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무패 행진이 마감됐다.
포항은 중원에 고민이 생겼다. 김종우가 수원FC전에서 전반 막판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김종우는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한 달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오베르단과 한찬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득점이 터지지 않는 조르지에 대한 아쉬움도 여전하다. 올시즌 충북청주에서 포항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조르지뉴는 볼 운반과 움직임, 연계 플레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리그 13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직전 경기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간인 후반 10분에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는 한 방을 터트려줘야 하는 시기다.
경기 전 박 감독은 “팬들이 많이 오든 적게 오든 홈에서는 승리를 해야 한다. 홈에서 무승부가 많아 아쉬움이 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득점력을 보완하는 것이 관건이다. 슈팅 위주로 훈련을 했는데 선수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오늘은 기대를 해보려 한다. 서울이나 김기동 감독 이런 걸 떠나서 3점을 따야 한다”고 각오를 남겼다.
이어 “선수들 모두 잘해주고 있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제일 고민이 선발 명단이다. 이제는 정리가 조금 되는데 선수들에게 지금 선발이 고정이 아니라고 했다. 계속해서 고민을 한다는 걸 선수들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조르지에 대해 “오늘 터지기를 기대한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괜찮다고 해주고 있다. 조르지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형이라고 했다.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전방에서 상대랑 싸워주고 연계해주는 거로 충분하다고 했다”고 믿음을 전했다.
최근 포항과 서울의 경기력 비교에 대해서는 “우리는 경기력은 나쁘지 않은데 득점력이 조금 떨어졌다.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한다. 그러면서 이겨야 한다. 수비는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서울은 수비 쪽에 부상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빨리 수습이 될 것이다. 서울은 상위권에 있어야 하는 팀이다”라고 했다.
린가드에 대한 대비도 밝혔다. 박 감독은 “좋은 선수다. 아차 싶으면 위협이 될 것이다. 팀으로 수비를 해야 한다.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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