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에게 ‘40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4일(한국시간) “파케타가 FA 규정 E5 및 F3 위반 혐의와 관련해 부정행위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파케타는 베팅을 위해 일부러 경고를 받았다는 ‘고의 경고’ 의혹을 받고 있다. 2022년 11월 레스터 시티전, 2023년 3월 아스톤 빌라전, 2023년 5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2023년 8월 본머스전까지 구체적인 상황도 공개가 됐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베팅과 관련된 승부 조작 혐의는 집중 관리 대상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는 FA 베팅 규정 위한 혐의로 8개월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지난 1월에 복귀했다. 국가대표마저 베팅에 가담하면서 충격을 줬고 FA는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토니의 뒤를 이어 파케타도 혐의를 받게 된 상황이다.
물론 파케타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파케타는 성명서를 통해 “FA가 나를 기소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9개월의 조사 기간 동안 나는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내 명백함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억울한 입장을 전했다. 웨스트햄 또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파케타를 지지하며 지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유죄로 판결된 경우 징계 수위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만일 모든 정확히 확인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파케타는 최대 10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감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과거 ‘고의 경고’로 징계를 받은 카이난 이삭이 입을 열었다. 이삭은 잉글랜드 7부리그의 스트랫포드 타운에서 뛰는 수비수로 2021년 11월 경기에서 일부러 경고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FA는 유죄 판결을 내렸고 이삭에게 10년의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더 선’에 따르면 이삭은 “FA가 어떤 처분을 내리는지 지켜보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간단한 수학이다. 나는 단 한 건의 사안에 대해 10년의 징계를 받았다. 그렇다면 파케타는 4차례 똑같은 행동을 한 것이기에 40년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물론 파케타는 돈과 변호사가 있기 때문에 쉽게 감형이 될 것”이라며 여전히 판결에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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