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직업건강협회는 24일 인천국제공항보안 대표이사, 임직원, 노동조합과 함께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한 감정노동 종합진단을 시행하고, 건강한 환경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인천국제공항보안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파악한 후 임직원 3400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수준을 분석해 그 결과를 토대로 감정노동 수준을 평가한다. 또한 근로자 초점집단면접조사와 감정노동 실제 사례분석을 통해 사업장의 개선방안과 제언을 포함한 감정노동 업무유형별 맞춤형 매뉴얼과 핸드북을 제작 및 배포해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정노동 종합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제41조에 의거, 고객응대 근로자에 대해 고객의 폭언, 폭행, 그밖에 적정범위를 벗어난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행위로 인한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감정노동 현황조사 및 감정노동 수준측정을 통해 근로자의 건강보호 및 업무상질병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백정선 인천국제공항보안 대표이사는 “전체 직원의 95%인 3200명 이상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해야하는 감정노동 근로자인 만큼 직원들이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건강증진 활동을 통해 보건안전 경영역량을 높여 인천국제공항 무결점 항공보안 사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화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숙영 직업건강협회 회장은 “인천국제공항보안 감정노동 종합진단을 통해 기업 현황의 객관적인 진단 및 향후 개선 과제 제시, 이행계획 수립에 로드맵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근로자들의 건강한 근무환경 개선이 곧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고, 근로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향상에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정노동 종합진단 등 사업장 건강증진 프로그램 관련사항은 직업건강협회 건강증진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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