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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전설’ 위트레흐트 백조가 입을 열었다…”솔직히 내 커리어가 호날두보다 낫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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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반 바스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르코 반 바스텐이 자신을 직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풋볼 트윗’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반 바스텐의 코멘트를 전했다. 반 바스텐은 ”내가 부상으로 그만두기 전까지 나의 커리어는 호날두의 커리어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내가 더 나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 바스텐은 네덜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다. 반 바스텐은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반 바스텐은 커리어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굵직한 업적을 쌓았다. 28살에 발롱도르 3회 수상을 달성했다. 볼 컨트롤이 우수한 공격수였으며 헤딩과 연계 플레이도 훌륭했다. 

반 바스텐의 재능은 특출났으며 16세 때 명문 AFC 아약스에 입단했다. 반 바스텐은 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와 교체 투입돼 데뷔골을 넣으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반 바스텐은 17세의 나이로 25경기 13골을 몰아쳤고, 4시즌 연속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 

아약스에서 뛴 6시즌 동안 반 바스텐은 통산 172경기 152골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만 133경기 128골을 넣었다. 그는 아약스 소속으로 에레디비지와 KNVB 베이커 3회 우승, 유러피언 컵위너스컵 1회를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러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거액의 이적료로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1987년 AC 밀란의 회장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반 바스텐과 함께 같은 국적의 선수 루드 굴리트를 영입하고 프랑크 레이카르트를 영입하며 ’오렌지 삼총사’가 결성됐다. 이때 밀란은 ‘밀란 제네레이션’으로 전 세계 축구사를 통틀어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반 바스텐은 첫 시즌 왼쪽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이후 무득점 경기가 이어졌고, 리그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밀란은 8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만 반 바스텐 본인은 어떠한 활약상도 없이 자신의 첫 시즌을 보내게 된다.

마르코 반 바스텐/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그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조국인 네덜란드를 유로 1988 우승으로 이끌었고, 반 바스텐은 1988-89시즌 리그에서는 32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피언컵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9경기 10골로 밀란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반 바스텐은 첫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다음 시즌에도 반 바스텐은 잔부상에 시달렸지만 26경기 19골로 세리에 A 득점왕에 올랐고 유럽피언컵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반 바스텐은 2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1991-92시즌 반 바스텐은 리그에서만 25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을 손에 넣었고, 최고의 활약상을 선보이며 팀을 무패 우승으로 이끌었다. 반 바스텐은 3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생애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도 같이 받았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반 바스텐은 오른쪽 발목이 완치되지 않았음에도 무리한 출장을 감행했고, 부상이 재발한 반 바스텐은 선수 생명 연장을 위해 연골 이식 수술을 받았다. 불행히 수술 결과는 좋지 못했고, 결국 반 바스텐의 커리어는 완전히 끝났다. 반 바스텐은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고, 2016년부터는 FIFA 기술위원장을 맡으며 축구 행정가로 활동하고 있다. 

반 바스텐은 최근 자신과 호날두를 비교하며 자신이 현역 때 더 좋은 커리어를 쌓았다고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반 바스텐은 은퇴를 선언한 28살에 발롱도르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유로 1회 총 1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300골을 넣었다. 

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는 28살에 발롱도르 2회, 챔피언스리그 2회 총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339골을 넣었다. 비교되는 부분은 국가대표 성적이다. 호날두는 28살까지 국가대항전에서 우승을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유로 2016 우승 당시 호날두의 나이는 31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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