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직 브루노 페르난데스(29)와의 재계약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맨유는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포르팅에서 활약하는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영입 당시에는 ‘오버페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반 시즌 만에 14경기 8골 7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포인트 능력을 자랑했다.
정확한 킥과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끈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2020-21시즌에 전체 58경기 28골 18도움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페르난데스는 2021-22시즌에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늘어났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까지 맡았다. 비록 맨유는 8위에 머물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페르난데스는 리그 35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올렸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함께 팀 내 득점 1위 기록이자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
하지만 최근 페르난데스의 거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6일 뉴캐슬과의 37라운드에서 3-2로 승리를 거둔 뒤 “구단이 나를 원할 때까지 이곳에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이 나를 버리면 떠나겠지만”이라는 말을 남길 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페르난데스를 데려갔다.
이적설도 등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페르난데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 클럽 또한 페르난데스 영입 의지를 계속해서 나타내고 있다.
놀랍게도 맨유는 아직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영국 ‘90min’은 23일 “맨유는 페르난데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 새로운 게약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매각해 영입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랫클리프 회장은 대규모 정리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페르난데스가 매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이 페르난데스를 팔 타이밍이라고 결단하면 맨유를 떠나는 그림도 가능한 상황이다.
[사진 =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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