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은 왜 우승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지난 시즌에도 리그 1위를 질주하다 막판 맨체스터 시티에 잡히며 2위를 차지한 아스널. 올 시즌에도 반복했다. 아스널은 승점 89점에 머물렀다. 맨시티가 91점으로 EPL 최초 4연패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2시즌 연속 맨시티 우승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잡힐 듯, 잡힐 듯, 절대 잡히지 않은 맨시티였다.
아스널은 왜 맨시티를 넘지 못할까. 아스널의 선배가 그 이유를 말해줬다.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아스널에서 뛴 전설적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일침을 가한 것이다.
핵심은 공격수다.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부카요 사카 등 중원과 2선에는 맨시티에 뒤지지 않는 멤버들을 가지고 있다. 윌리엄 살리바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맨시티와 가장 큰 차이가 나는 포지션이 있다. 바로 최전방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있고 없고의 차이. 맨시티가 우승을 할 수 있고, 아스널이 우승을 할 수 없는 이유다.
파브레가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스널이 개선해야 할 점은 하나다.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 미켈 아르테타의 지휘 아래 아스널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공격수 영입이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맨시티를 보라. 그들은 EPL에서 우승할 수 있는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아스널은 스쿼드의 깊이가 부족하다. 사카, 라이크, 살리바 등 좋은 멤버가 있고, 그들은 정말 잘해냈지만, 아스널에서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에 선수가 없다. 카이 하베르츠가 환상적인 시즌을 치르기는 했지만, 그는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확보해야 한다. 한 시즌 30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이런 공격수가 없으면 아스널은 우승할 수 없다. 이런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아스널은 우승에 훨씬, 훨씬, 훨씬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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