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익 드론기반 도시규모 3D-Model Data기업 시스테크(대표 박성진)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Bet-Sky사와 카자흐스탄 철도, 고속도로에 대한 현지 기술실증(PoC)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스테크는 자체개발 고정익 드론 K-Mapper를 현장에 투입하여 수도 아스타나 인근 Tankeris역과 주변 철로 5Km와 고속도로 4Km에 대한 사진촬영과 하루 만에 3D 모델을 제작하여 3D Model 기반 서비스를 구축했다.
해당 기간 중 초속 8m의 강풍과 게릴라성 폭우가 내리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비행과 사진촬영기술을 선보이며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Barys E/T 계열사인 Bet-Sky사는 2021년 설립된 통신기기, UAV, GPS Tracker 개발 분야의 카자흐스탄 최고기업으로 카자흐스탄 철도(KTZ)와 카자흐스탄 도로공사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카자흐스탄은 영하 40도의 강추위와 폭설로 인한 철도, 고속도로 시설물 파손이 많이 발생하고 특히 해빙기 철로붕괴 및 도로 침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쓰고 있다.
시스테크는 자체개발한 고정익 드론으로 강원도 대관령 지역과 진도 해남지역의 강풍을 견뎌가며 고랭지 작물재배면적 조사 및 재선충 피해면적 조사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 PoC는 지난 4월 2일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된 국토부산하 항공안전기술원 주관 드론로드쇼를 통해 시스테크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현지에서 두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역량에 대한 기술실증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철도청 관계자는 “드론 비행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강풍에도 안정적으로 비행하고 2시간의 비행시간을 통해 넓은 면적의 사진을 빠르게 찍는 기술을 보니 카자흐스탄의 장거리 철도와 고속도로 시설물 관제에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스테크와 Bet-Sky사(대표 Abulkair), 네드솔루션(대표 송재근)은 지난 22일 장거리 철로, 고속도로, 송유관 시설물에 대한 3D 디지털트윈 사업과 드론제작 및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 사업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사업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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