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가 토크쇼 ‘정상인들’에 출연했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 이면의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정근우는 빈틈없는 수비력과 빠른 발, 정교한 타격으로 프로야구판을 흔들었던 자타공인 최고의 2루수. 역대 KBO 2루수 통산 타점, 득점, 안타 1위, 타율 2위 등 괴물 같은 활약으로 상대팀에게 공포를 안겨주며 ‘그라운드의 악마’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그런 그에게도 야구인생이 끝날 뻔한 위기가 있었다.
바로 SK 와이번스 신인시절 야구선수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입스가 온 것이. 수비한 공을 걸핏하면 폭투하면서,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원망하며 ‘나의 야구 인생, 이대로 끝나는 것인가’ 암담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구단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던 신인의 부진에 몹시 난감한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정근우는 2군으로 쫓겨나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근성의 정상’답게 포기하지 않고 뼈를 깎는 훈련과 마인드컨트롤로 컨디션을 회복, 신인 2년차에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야구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정근우는 방송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SNL, 개그콘서트 등의 섭외도 환영하며, 경상도 건달 역할이라면 연기도 가능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야구인으로도, 방송인으로도 대충 하는 법을 모르는 ‘근성의 정상’ 정근우의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와 놀라운 입담은 5월24일 (금) 오후 5시 유튜브 SBS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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