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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LG, 화학·CNS 필두로 턴어라운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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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이형진 기자] LG가 주요 자회사 실적이 부진하면서 1분기 연결 실적이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하반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특히 부진했던 LG화학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LG CNS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여기에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다.

◇ 1분기 화학 계열사 실적 부진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의 올해 1분기 별도 영업수익은 4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6196억원 대비 22.3% 감소했다. 이는 자회사인 LG화학이 전년 대비 현금배당금총액을 대폭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6238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4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6.3% 감소했다. LG CNS의 일시적인 영업이익 하락과 LG화학의 1분기 실적 부진 탓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손익이 감소했고 연결 자회사인 LG CNS의 일시적 수익성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며 “LG화학의 매출 감소에 따른 상표권사용 수익 감소와 현금배당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LG화학의 실적이 개선되고 전자 계열사의 이익 고성장도 예상된다”라며 “LG CNS는 일부 프로젝트 원가 증가의 영향이 일시적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영업이익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 LG CNS 기업 가치 6조원 이상

그러나 LG화학과 LG CNS 모두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 CNS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나, 일부 프로젝트의 일회성 비용을 선반영한 데 따른 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컸다.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북미 지역에 계열회사 신공장을 증설 중이며, 스마트시티, AI 등 신규 사업도 육성하고 있어 기업 가치는 증대될 전망이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IPO 시장 내 활발한 자금 유입과 LG CNS의 2대주주 크리스탈 코리아(맥쿼리)의 최초 투자 시점 등을 고려하면 LG CNS 기업공개(IPO) 진행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2024년 LG CNS의 예상 순이익과 Peer Group들의 P/E Multiple을 고려하면 기업 가치는 6조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 주주환원도 단계적 확대 중

여기에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자사주 제도 개선 등의 기조로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 보통주 주당 배당금은 2021년 2800원, 2022년 3000원, 2023년 3100원으로 꾸준히 증액되어 왔으며 올해도 소폭 상승 기대된다.

자기주식은 올해 말까지 5000억원을 취득 완료할 계획에 있으며 2024년 1분기 말 기준으로 계획된 취득량의 약 81%를 매입하였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소각을 포함한 자기주식에 대한 활용 방안은 향후 이사회가 결정할 예정”이라며 “LG가 자기주식 매입뿐 아니라 소각에 대해서도 더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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