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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 시흥시에서 추진 중인 6개 광역교통사업에 총 1903억원을 투입해 사업 기간을 최대 15개월 단축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흥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희업 대광위원장,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시 주민대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 1월 25일 개최한 ‘제6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수도권 집중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다.
앞선 지난 2월 말 대광위는 지방자치단체·개발사업시행자와 함께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전담조직(TF)’를 발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갈등 조정 및 해소, 인허가 기간 단축, 재원 집중투자 등 사업 완공 시기를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현재 시흥시에서 추진 중인 집중투자사업은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군자로 확장 △봉화로~군자로 신설 및 확장 △죽율로 확장 △국도 42호선 확장 △마유로 확장 등 6개다. 대광위는 이들 사업의 완공 시기를 최대 15개월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중 4개 사업이 몰려 있는 시흥 거모지구는 현재 부지조성 중인 중소 공공택지지구다. 집중투자를 통해 ‘선(先) 교통 후(後) 입주’를 실현하겠다는 게 대광위 입장이다.
시흥시와 안산시를 지나는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사업은 LH와 지자체 간 군부대 인접지역 통과 노선 관련 이견이 지속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TF를 통해 대광위 조정안으로 노선을 확정했다. 당초 2027년 이후로 예정됐던 착공 시기를 2026년으로 앞당기고, 202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자로 확장, 봉화로~군자로 신설 및 확장, 죽율로 확장 사업은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보상과 공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들 사업 역시 당초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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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개 사업이 진행되는 시흥 은계지구는 앞선 2017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공공택지지구다. 국도 42호선 확장, 마유로 확장 사업은 은계지구와 연접한 총 3.7km 길이의 동편 주요 간선도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체 노선 선정 및 세부 노선에 대한 LH-지자체 간 협의 등으로 상당 기간 지연됐었다. 당초 2010년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포함된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연결도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TF 운영을 통해 대체 노선을 확정했고, 중단됐던 설계도 즉시 재개해 내년 하반기까지 세부설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앞으로도 대광위와 시흥시가 머리를 맞대고 시흥시의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흥지역 집중투자사업 발표를 시작으로 나머지 집중투자사업도 조기 완공을 위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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