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 이상급에서 한국의 김민종(양평군청)이 우승하며 한국 유도 역사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우승은 한국 남자 유도 선수가 최중량급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지 39년 만의 쾌거로, 김민종은 “진짜 역사는 두 달 뒤 파리에서 쓰고 싶다”며 파리 올림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체코의 루카스 크르팔레크를 모로걸기 절반으로 이기고, 결승에서는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를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018년 안창림과 조구함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민종은 대회를 앞두고 평소 대회에서 보여준 흥분을 줄이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그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었으며, 황희태 대표팀 감독의 조언을 실천에 옮긴 그는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김민종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미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오늘 느낀 기쁨의 감정을 모두 잊고 다시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준비 과정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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