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을 주시하고 있다.
뮌헨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마테야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를 도울 중앙 수비수를 물색했다. 여러 후보 끝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왔다. 백업을 맡을 거란 예상과 달리 다이어는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내며 데 리흐트와 함께 주전으로 나섰다.
뮌헨은 다이어의 완전 영입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발동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다이어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은 또 토트넘 소속인 에메르송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2일(한국시간) “뮌헨이 에메르송을 주목하고 있으며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2019년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고 곧바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1-22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첫 시즌에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큰 모습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특유의 부정확한 플레이와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확실하게 주전에서 밀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포로를 선발로 선발로 낙점했고 에메르송은 백업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데스티니 우도기의 부상으로 왼쪽 사이드백으로 나섰지만 경기력은 처참했고 결국 토트넘의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도 에메르송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만큼 적당한 금액이 제시될 경우 매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30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메르송 영입 당시 지불했던 2,500만 유로(약 360억원)와 근접한 수준의 이적료 회수를 바라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부진했으나 영입전은 치열한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과 함께 AC밀란과 유벤투스도 에메르송 영입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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