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 예상 라인업이 공개됐다.
리버풀은 마침내 위르겐 클롭 감독 시대를 마무리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정했고 지난 울버햄튼과의 38라운드를 끝으로 안 필드(리버풀 홈구장)를 떠났다. 리버풀은 지난 21일(한국시간) 곧바로 슬롯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슬롯 감독은 다음 달 1일부터 리버풀을 지휘하게 된다.
슬롯 감독은 2019년 AZ 알크마르에서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2019-20시즌에 리그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면서 찬스를 놓쳤다. 이후 2020년에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뒤를 이어 페예노르트를 이끌었고 2022-23시즌에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은 에인트호번에 리그 우승을 내줬지만 컵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슬롯 감독은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 4-3-3이나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며 패스 플레이를 펼친다. 또한 수비 시에는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친다. ‘헤비 메탈’ 축구라고 평가를 받았던 클롭 감독의 스타일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평가다. 또한 선수 활용과 유스 선수 육성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슬롯 감독이 리버풀을 어떻게 이끌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미러’는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본 포메이션은 4-3-3 포메이션으로 최후방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수비진에서는 기존의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자렐 콴사와 함께 페예노르트에서 슬롯 감독과 함께 한 루트샤렐 거트루이다의 이름이 등장했다.
자연스레 오른쪽 사이드백에서 뛰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아놀드는 이번 시즌에도 수비수지만 공격 상황에서 중앙으로 가담해 공격을 전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놀드의 킥력과 기동력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으로 보인다.
아놀드의 파트너로는 최근 리버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툰 쿠프마이너스(아탈란타)가 포함됐고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은 달라지지 않았다. 모하메드 살라, 디오구 조타, 루이스 디아스로 쓰리톱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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