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다윈 누녜스(리버풀)가 자신과 관련된 상황에 입을 열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에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벤피카에서 2021-22시즌에 리그 26골을 터트리며 재능을 선보인 누녜스에 클럽 레코드인 8,500만 파운드(약 1,500억원)를 투자했다. 장기적으로 팀의 최전방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였다.
하지만 누녜스는 좀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을 하지 못했다. 처 시즌은 29경기에 나서며 9골을 터트렸고 이번 시즌에는 36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마다 기복은 여전했으며 쉬운 찬스를 놓치는 저조한 골 결정력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막바지에는 반항까지 일으켰다. 누녜스는 지난 5일 리버풀이 토트넘을 4-2로 꺾은 뒤 돌연 SNS에 리버풀과 관련된 모든 사진을 지우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동시에 바르셀로나가 누녜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다가오는 여름에 리버풀을 떠날 거란 의심이 커졌다.
최종전에서도 누녜스의 행동은 문제가 됐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안필드에서 펼쳐진 울버햄튼과의 최종전에서 고별식을 가졌다. 경기 후 모든 리버풀 선수들은 중앙으로 도열해 입장을 하는 클롭 감독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누녜스가 박수를 치치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리버풀 팬들은 누녜스의 행동에 분노했고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당장 여름에 누녜스를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누녜스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누녜스는 “경기 시작부터 은퇴를 할 때까지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부정적인 상황에 영향을 안 받는다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비난은 언제나 영향을 준다. 물론 이제 그런 말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무시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누녜스는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누녜스는 최종전 이후 가족들과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한 매체는 “누녜스의 거취가 불확실했지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아르네 슬롯 감독은 누녜스의 팬이다. 다음 시즌에 함께하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잔류를 예고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