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문의 전화가 굉장히 많았다”, “지금 집값은 저렴하지만 재건축되면 가격 오를 가능성 있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 발표 이후 선도지구 지정 가능성이 높은 백마-강촌,후곡마을 등 일산 신도시의 중개업소에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일산동 후곡마을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굉장히 많았다”며 “2년 전과 비교하면 집값이 1억5000만~2억원 정도 하락했는데, 만약 투자를 생각 중이라면 지금이 괜찮은 시기다. 선도지구 선정되고 난 후에는 늦는다”고 말했다.
마두동 백마마을 인근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 문의가 많은데, 이번에는 미리 움직이는 분들도 있었고 발표 전에 급매물 2건 정도 거래가 됐다”며 “지금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고, 학군지이기에 전세 수요도 많아 투자 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아직 매수세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합 재건축 추진 단지의 호가도 올랐다. 23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백마마을 1단지 101㎡는 이달 초 7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최고 8억6000만원까지 올라갔다. 후곡마을 10단지 101㎡는 이달 초 7억원에 팔렸는데, 호가는 최고 7억5000만원이다.
■ 축제 분위기의 일산? “집값 저렴하지만, 재건축 하면 뛰어오를 것”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세부 평가기준 중 주민동의여부(60점) 배점이 가장 큰데, 이미 상당히 높은 동의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윤석윤 강촌1·2, 백마1·2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은 땅집고와 통화에서 “주민들 관심이 높다보니 국토부 발표 이후 여러 이야기들이 많이 오가고 있다”며 “주민동의율 배점이 높아 긍정적이며 동의율 80% 수치도 중요하지만, 미리 준비하며 소유주 명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다른 단지들보다 유리하다”고 밝혔다.
재건축 성공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분당에 비해 시세가 낮아 분양가를 높게 설정할 수 없고 사업성이 낮아 분담금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일산이 1기 신도시 중 평균 대지지분이 22.6평으로 가장 높아 분담금 부담을 낮추고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아직 분담금을 추정할 근거가 없다” 면서도 “같은 건축비로 재건축을 할 때 일반분양을 얼마나 하냐에 따라 수익이 갈린다”고 했다. “일산 쪽은 다른 곳에 비해 신축 대비 구축 아파트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오히려 재건축이 됐을 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물량을 총 2만6000가구로 확정했고, 기준 물량의 50% 이내 범위에서 추가 물량을 정할 수 있다. 일산(6000가구)은 비교적 경쟁이 덜해 ▲강촌마을 1·2단지 및 백마마을 1·2단지(2906가구) ▲후곡마을 3·4·10·15단지(2406가구) 선도지구 선정이 유력하다. 11월까지 평가 기준에 따라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2027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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