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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륜에서는 노장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덩달아 신구(新舊) 대결이 ‘후끈’ 달아올랐다.
선발급에서는 김경태(53)와 이규봉(49)이 눈에 띈다. 김경태는 지난 12일 창원 3경주에서 젊은 선수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했다. 이는 1년 7개월 여만의 입상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이규봉은 선행, 추입, 젖히기 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며 올해 연대율 6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43%를 훌쩍 뛰어넘었다.
우수급에서는 김민철(45)이 활약이 빛난다. 풍부한 실전 경험과 다양한 전술 구사로 최근 6차례 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또 김배영(46)은 주특기인 조종술과 경주 및 경쟁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매 경기 호성적을 내고 있다.
특선급에서는 신은섭(38)의 투혼이 돋보인다. 신은섭은 18기로 경륜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특선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순위는 5위로 지난해 8위에서 3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연습벌레’로 잘알려졌듯 엄청난 훈련랑이 꾸준함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선수가 직접 동력을 만들어내는 경륜에선 체력이 중요하다. 많은 나이는 불리한 요소다. 그러나 몇몇 베테랑들은 시간을 거스르는 투혼을 발휘 중이다. 젊은 선수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벨로드롬을 뜨겁게 달군다. 신구 간 대결이 뜨거워지며 경륜의 열기는 점점 더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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