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날아오른 KAI vs 추락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희비 엇갈린 이유?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그래프 = 홍윤기 기자

그래프 = 홍윤기 기자

그래프 = 홍윤기 기자

날아오른 KAI vs 추락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희비 엇갈린 이유?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국내 방산기업들의 해외 관심도 증가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실적은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국내 방산 빅4의 상황이 엇갈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영업익이 작년 1분기 대비 149%늘면서 날아오른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3% 급감이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쏠림 현상이 있는 방산업계 특성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정비 지출이 큰 방산업계 특성상 급격한 실적저하 재무상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 규모는 1분기 만에 1조원 가량 늘면서 부채비율도 343.35%까지 올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분기 영업익 480억원으로 전년동기(193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매출은 7399억원으로 전년동기(5687억원)대비 30% 늘었다.

국내 방산 빅4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익 성장률을 거뒀다.

KAI는 국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백두체계 정찰기 2차 사업,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폴란드 FA-50GF, FA-50PL, 이라크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등이 진행됐다.

LIG넥스원은 영업익 669억원으로 전년보다 2% 감소했지만 매출은 7399억원으로 40%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빅4 가운데 영업익에서는 1위, 매출액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영업익 446억원, 매출 74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9% 늘어나며 순항했다.

그러나 국내 방산기업 중 대장으로 통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정은 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익은 374억원으로 전년동기(2221억원) 대비 83% 급감했다. 매출액은 1조8483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2조379억원에서 10%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을 주도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그 자체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이러니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조정 전 각 사업부문별 영업익은 지상방산 142억원, 항공우주 29억원, 한화비전(보안) 520억원, 한화시스템 393억원, 한화정밀기계· 씨트렉아이 등 –711억원 등이다.

가장 영업익이 컸던 한화비전의 경우 지난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인적분할됐다. 비주력사업 정리가 목적이었는데 한화비전의 영업익이 가장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인 지상방산이 좋지 않은 성적을 낸 것은 수출 매출의 일시적 감소로 영업익도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만해도 지상방산 매출은 국내 7145억원, 수출 1조2137억원으로 총 1조9282억원에 이르렀다. 1분기에는 국내 3044억원, 수출 3522억원 등 6566억원에 그쳤다.

다행히 지난 4월 25일 폴란드와 2조2500억원 규모 천무 70대 추가 발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매출로 이어질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8조3000억원에서 2조원이 가량 더 늘었다.

업계에서는 수주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큰 방산업체가 겪을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산업체의 실적은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올해는 그 쏠림의 정도가 조금 더 강할 뿐”이라고 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폴란드향 주장비 인도가 본격화 되기 때문에 실적 성장세가 재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생산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정비 비율이 큰 방위산업 특성상 들쭉날쭉한 실적은 재무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 예로 1분기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343.35%로 지난해 말 317.21% 대비 26.14% 증가했다. 부채는 19조5429억원에서 20조5248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늘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뉴스 

  • 2
    요리가 이븐하지 않다...‘라그나로크M’X‘요리왕 비룡’ 콜라보

    차·테크 

  • 3
    대외사업 비중 높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외연 확장 속도 올린다

    차·테크 

  • 4
    고소영, 건축상 수상한 400평 가평 별장서 손님 맞이 준비…럭셔리 내부 공개

    연예 

  • 5
    메이플스토리 IP 모두 모여라!...넥슨, ‘메이플 콘’ 개최

    차·테크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겉과 속이 다 맛있는 샌드위치 맛집 3

    연예 

  • 2
    “팰리세이드는 못 넘본다”…압도적 승차감, 대체 무슨 車길래?

    차·테크 

  • 3
    역대 최초 '1·2순위' 고교생 석권...박정웅·이근준, 프로 입단→소노, 유일하게 4라운드 모두 지명 [MD고양]

    스포츠 

  • 4
    “김하성·SD 재회, 아다메스·SF 최고의 조합” 美전망, 이정후는 150홈런 유격수의 뒤통수를 바라본다

    스포츠 

  • 5
    한 손에 꽉 찬 재미! ‘발할라 서바이벌’, 화려한 스킬 액션과 간편한 조작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뉴스 

  • 2
    요리가 이븐하지 않다...‘라그나로크M’X‘요리왕 비룡’ 콜라보

    차·테크 

  • 3
    대외사업 비중 높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외연 확장 속도 올린다

    차·테크 

  • 4
    고소영, 건축상 수상한 400평 가평 별장서 손님 맞이 준비…럭셔리 내부 공개

    연예 

  • 5
    메이플스토리 IP 모두 모여라!...넥슨, ‘메이플 콘’ 개최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겉과 속이 다 맛있는 샌드위치 맛집 3

    연예 

  • 2
    “팰리세이드는 못 넘본다”…압도적 승차감, 대체 무슨 車길래?

    차·테크 

  • 3
    역대 최초 '1·2순위' 고교생 석권...박정웅·이근준, 프로 입단→소노, 유일하게 4라운드 모두 지명 [MD고양]

    스포츠 

  • 4
    “김하성·SD 재회, 아다메스·SF 최고의 조합” 美전망, 이정후는 150홈런 유격수의 뒤통수를 바라본다

    스포츠 

  • 5
    한 손에 꽉 찬 재미! ‘발할라 서바이벌’, 화려한 스킬 액션과 간편한 조작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