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쉐보레(Chevrolet)가 온스타 등 신규 옵션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THE NEW TRAILBLAZER)’ 2025년형 모델 판매에 돌입한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은 신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지난 22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신모델에는 새로운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외장 컬러 등 신규 옵션이 적용된다.
먼저 GM의 온스타(OnStar)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온스타는 모바일 앱을 통해 원격 제어(시동, 도어 잠금, 경적, 비상등), 차량 상태 정보(주행거리, 타이어 공기압, 연료 레벨, 엔진오일 수명, 연비), 차량 진단 기능 등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지난 1996년 탄생한 온스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560만명이 넘는 유료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GM은 국내 소비자들이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활성화 (Digital Activation) 기능을 GM의 글로벌 시장 가운데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온스타 서비스 이용자는 상담사와의 통화 및 대기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던 기존의 서비스 가입 절차 없이, 디지털화된 모바일 앱 인증 방식을 통해 간편하게 온스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규 컬러인 마리나 블루(Marina Blue)가 새롭게 적용됐다. 이는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먼저 적용된 산뜻한 블루 계열의 유채색 컬러로, 지중해 요트 선착장의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색감이 특징이다.
‘정통 SUV’를 표방한 트레일블레이저는 도심형 SUV들과는 달리 오프로드를 주파할 수 있는 준중형급의 고강성 차체와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 높은 지상고, 터프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위해 GM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차체 설계에 공을 들였다. 운동 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GM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인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설계에 접목,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차체 구조를 실현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체에 하중을 많이 받는 곳을 파악해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덜어내 고강성 경량 차체를 실현했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한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포스코의 기가 스틸(GIGA Steel) 22%를 포함, 차체의 78%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오프로드 주행 능력은 물론, 뛰어난 충돌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주행 중 버튼 하나로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는 GM의 특허 기술인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를 적용, 온로드에서의 효율성과 오프로드에서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 구성 역시 퍼포먼스와 효율 사이의 밸런스를 고려했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하는 1.35리터 이-터보(E-Turbo) 엔진은 GM의 최신 라이트 사이징(Light sizing) 터보 기술을 통해 성능과 엔진 부품의 전동화를 통한 효율 개선을 동시에 실현했다. 변속기는 동급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매칭해 모든 주행 영역에서 효율을 극대화했다.
소형 SUV에서는 접하기 힘든 고급 옵션도 대거 적용했다. 동급 유일 파노라마 선루프를 탑재했으며, 차량 내부에 설치된 마이크로 입력된 엔진소음을 정밀 분석해, 반대 위상을 지닌 소음을 발생시켜 실시간으로 소음을 상쇄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ANC),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이 그 예시. 또한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 △무선 폰 프로젝션(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보스 프리미엄 7 스피커 등 옵션도 적용했다.
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프리미어(Premier) 2799만원 △액티브(ACTIV) 3099만원 △알에스(RS) 309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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