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물가에 해외를 찾던 여행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3월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국내 여행과 관련한 업종에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여행 때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과 여행사 업종은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53.3%, 13.3% 늘었다.
숙박 업종 매출도 전월 대비 8.8% 늘었고, 문화 및 스포츠 업종 매출 역시 각각 34.1%, 15.5% 증가하는 등 여가와 관련된 소비도 증가했다.
반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의료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7% 감소했으며, 그 다음으로 교육(6.4%), 주점(5.5%), 주유(2.8%)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214만 2천명으로 전월 대비 15% 줄었고, 연초와 비교했을 때 23% 감소했다.
BC카드 우상현 부사장은 “최근 3개월 새 장중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를 비롯해 유로, 위안 등 대부분의 외화 환율 역시 상승추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관광지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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