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오는 24일 중국 길림성 창춘에서 ‘한-중 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울산시와 중국 창춘시 간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계기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제일기차그룹을 비롯해 중국 협력사 36개사가, 한국에서는 케이알오토, 제이엠기어 등 울산 기업 5개사를 포함해 총 21개사가 참여한다.
행사 개최지인 창춘시는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 클러스터로 제일기차그룹과 협력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제일기차그룹은 1953년 설립된 완성차 제조사로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모델 차량과 홍치, 번텅, 지에팡 등 로컬 브랜드 차량을 포함해 연간 약 35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창춘시는 팬데믹 이후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산업의 구조 전환과 우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1년 창춘시는 폭스바겐으로부터 약 300억 위안(약 4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연간 최대 30만대 규모의 아우디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 중이고, 올해 연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행사에서는 제일기차그룹의 대표 로컬브랜드 이치번텅에서 중국의 자동차 시장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아우디 전기차 투자 프로젝트 관련 협력 계획 등 제일기차그룹과 협력사를 포함한 한-중 양국 간 자동차 부품 분야의 성공 사례도 함께 제시한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성 중인 친환경차 산업의 현지 수요에 맞춰 양국 기업 간 수출상담회도 함께 개최한다. 최근 중국 정부는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정책 지원에 집중하고 있어 관련 기업의 협력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946만대로 중국 자동차 판매의 31.6%를 기록했다. 올해는 115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창춘시와 울산시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친환경차 분야에서 상생 번영하는 경제교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코트라는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새로운 판로개척을 지원해 대중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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