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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궤도 기상과 우주기상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 등 총 3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 2023년 제2·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위 3개 사업의 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첫 번째 사업인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은 산업체 주관으로 천리안위성 5호를 개발, 2031년 발사해 천리안위성 2A호의 주요 임무인 기상재해 경감과 기후변화·우주기상 감시를 진행하고 우주경제 시대 민간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예타 조사 결과, 총사업비는 6008억44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사업 추진 과정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해 기술이전을 통해 민간기업의 위성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고 우리나라 우주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위성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해 부품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국가안보 자산인 위성의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동 위성에 탑재할 고사양 기상탑재체를 활용해 동네단위 초단기 기상예보, 산불·집중호우 국소탐지 등의 국민 체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 번째 사업인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은 6세대 이동통신(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 통신위성을 발사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시범망)을 구축하며, 관련 기술 및 검증 이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3199억9000만 원으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한다.
세 번째 사업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은 액정디스플레이(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후 차세대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마이크로LED를 중심으로 iLED 화소·패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전 공정 실증에 필요한 인프라인 스마트 모듈러 센터를 구축한다.
사업추진을 통해 LCD·OLED 대비 신뢰성과 휘도가 높고 수명이 긴 특성을 가진 초고난도 iLED 기술을 확보하고, iLED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우리나라가 세계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4840억원으로,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연구개발 예타를 통과한 3개 사업의 시행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부터 사업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사업에 참여하는 부처와 기관, 기업들은 전 세계 기술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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