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소풍벤처스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 배니클(BANIQL)에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베니클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데 필수적인 니켈과 안정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코발트의 가공 공정을 혁신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소풍벤처스가 참여한 베니클의 시드 투자 라운드 규모는 140만 달러(약 19억 1400만원) 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BEENEXT Capital Management가 리드 투자자로 주도하고 소풍벤처스 외에 Seedstars International Ventures, A2D Ventures와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XA Network의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배니클은 라테라이트(Laterite)로부터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하는 새롭고 지속 가능한 접근법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 재생 에너지 저장 및 기타 청정 기술에 필수적인 이 중요한 광물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책임감 있고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배터리 원재료 시장은 2030년까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배터리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광물 중 하나인 니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니클은 전세계 최대 니켈 매장지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가진 팀으로 환경 영향, 비용 및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면서 배터리 원료의 공급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배니클은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특허 출원 중이다. 전기차 제조 강국인 미국에서 배니클이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당한 환경 피해를 야기하는 기존 기술을 대체하면서도 증가하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니클의 CEO 겸 공동 설립자 Willy Halim은 “우리의 기술과 사명을 믿어주는 유망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배니클을 다음 단계로 도약시키고 중요한 광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윤민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소풍벤처스의 기후 투자에서 배터리 분야는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태계의 밸류 체인 안에서 미래 기회가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배니클과 같이 배터리 영역에서 광물부터 배터리 기술과 폐배터리 활용까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게 전략적이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배니클 투자는 소풍벤처스의 조윤민 파트너와 지현석 수석심사역이 진행했다. 소풍벤처스 조윤민 파트너는 기후 테크 분야 글로벌 테크 기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소풍벤처스에 합류한 지현석 수석심사역은 배터리 분야 지속가능한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검토와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소풍벤처스는 배터리 분야 밸류 체인을 혁신할 수 있는 국내외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