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이 유네스코(UNESCO)와 인공지능(AI)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한다.
LG AI연구원은 유네스코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MOOC)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25년 말 공개를 목표로, 연내 국제 전문가로 자문 그룹을 구성하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공동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Global AI Ethics and Governance Observatory)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공모,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은 “유네스코와 LG AI연구원은 단순히 과정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의 윤리적 실천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육성할 것”이라며, “LG AI 연구원과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배치를 촉진하고 지리적·부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윤리적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해 AI를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AI 윤리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MOOC 사업이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가들의 AI 윤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향후 국제 이벤트 및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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