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상반기 마지막 금통위…붉은색·푸른색 넥타이 ‘반반’ 의미는?

아주경제 조회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05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 총재와 왼쪽에 위치한 신성환·유상대·김종화 의원은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맞은편에 앉은 장용성·황건일 위원은 푸른 계열 넥타이, 이수형 위원은 푸른 계열 정장을 착용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23일 붉은색 넥타이와 푸른색 넥타이를 ‘반반’씩 나눠 매고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불안한 물가, 깜짝 성장한 1분기 경제성장률, 고환율 등 속 기준금리 결정에 앞서 한은의 복잡한 속내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 금통위 회의실에는 6명의 금통위원이 먼저 입장하고 오전 9시 정각에 이창용 한은 총재가 착석했다. 이날 이 총재와 신성환·유상대·김종화 의원은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맸고 반대편에 앉은 장용성·황건일 위원은 푸른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수형 위원은 넥타이 대신 푸른 계열의 정장을 차려입었다.

붉은 계열 4명, 푸른 계열 3명으로 분류된다.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금통위원들이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맨 넥타이 색깔과 금리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붉은색은 인하, 파란색은 동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붉은 계열과 푸른 계열의 팽팽한 맞대결을 보여주며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복잡한 심경을 내비친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05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금통위는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방 회의이자 김종화·이수형 신임 위원의 첫 금통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시작됐다. 이 총재가 등장하며 색깔 구도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신성환 위원이 활짝 웃으며 “그렇게 안 놀라시네요?”라며 농담을 던졌고 금통위원들은 모두 활짝 웃었다. 이 총재는 “그렇게 좌절할 게 아니라 새로 오신 두 분에게도 (의견을) 여쭤봐야죠”라면서 “편하게 하세요”라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 전문가들과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본격적 인하 논의를 하반기로 미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차례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모두 동결된 바 있다.

11회 연속 동결이 예상되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여전히 불안한 물가 흐름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1%)과 3월(3.1%) 3%대를 유지하다가 4월(2.9%)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나 뛰는 등 2%대 안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태도도 한은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이 피벗을 서두르지 않는데, 한은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의 위험을 감수하고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려 이미 역대 최대 수준(2.0%p)인 두 나라 간 금리 격차를 더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라이즈 호텔과 만난 프리미엄 영화관 ‘모노플렉스 앳 라이즈’ 문 연다
  • 18명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14살차이 국제 부부
  • 서해 일몰 명소 고창 동호해수욕장 만돌갯벌체험학습장
  • [오늘 뭘 볼까] 여성들의 치열한 모래판..다큐멘터리 영화 ‘모래바람’
  • “테슬라 오너들 오열!” 더 저렴하고 고급스럽다는 이 전기차 국내 출시는 언제?
  • “피해자들 보상은 해주나” 애기 유모차 끌던 엄마도 뺑소니 친 운전자!
  • “불법 주차 때문에” 자전거 탄 초등학생, 마을버스에 치여 참변
  • ‘수입차들 비상사태!’.. 제네시스 신형 GV80 유출, 디자인 대박 맞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근본부터 다른 인테그의 건축

    연예 

  • 2
    꽃이야, 외계인이야?

    연예 

  • 3
    지수가 걸어온 계절, 그리고 겨울을 기다리는 마음

    연예 

  • 4
    부쉐론의 물방울

    연예 

  • 5
    '특검·국조' 여당 꿈쩍 않는데…민주당 "한동훈 독자생존" 회유, 속내는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소방안전교부세는 소방 발전의 밑거름… 75% 의무배정 법제화 필요”

    뉴스 

  • 2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힐링 콘서트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뉴스 

  • 3
    "지금 너무 행복하다"…'전역 후 복귀전'부터 두 자릿수 득점 폭발, 허훈의 빈자리 채운 박지원 [MD잠실]

    스포츠 

  • 4
    ‘위기설’ 맞서는 롯데...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뉴스 

  • 5
    BMW가 반한 '탁송 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산업부 장관상 수상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라이즈 호텔과 만난 프리미엄 영화관 ‘모노플렉스 앳 라이즈’ 문 연다
  • 18명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14살차이 국제 부부
  • 서해 일몰 명소 고창 동호해수욕장 만돌갯벌체험학습장
  • [오늘 뭘 볼까] 여성들의 치열한 모래판..다큐멘터리 영화 ‘모래바람’
  • “테슬라 오너들 오열!” 더 저렴하고 고급스럽다는 이 전기차 국내 출시는 언제?
  • “피해자들 보상은 해주나” 애기 유모차 끌던 엄마도 뺑소니 친 운전자!
  • “불법 주차 때문에” 자전거 탄 초등학생, 마을버스에 치여 참변
  • ‘수입차들 비상사태!’.. 제네시스 신형 GV80 유출, 디자인 대박 맞네!

추천 뉴스

  • 1
    근본부터 다른 인테그의 건축

    연예 

  • 2
    꽃이야, 외계인이야?

    연예 

  • 3
    지수가 걸어온 계절, 그리고 겨울을 기다리는 마음

    연예 

  • 4
    부쉐론의 물방울

    연예 

  • 5
    '특검·국조' 여당 꿈쩍 않는데…민주당 "한동훈 독자생존" 회유, 속내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소방안전교부세는 소방 발전의 밑거름… 75% 의무배정 법제화 필요”

    뉴스 

  • 2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힐링 콘서트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뉴스 

  • 3
    "지금 너무 행복하다"…'전역 후 복귀전'부터 두 자릿수 득점 폭발, 허훈의 빈자리 채운 박지원 [MD잠실]

    스포츠 

  • 4
    ‘위기설’ 맞서는 롯데...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뉴스 

  • 5
    BMW가 반한 '탁송 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산업부 장관상 수상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