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세계적 연주자들 불러 놓고…’음주 뺑소니’ 김호중 팬미팅 전락한 ‘슈퍼클래식’

스포츠W 조회수  

▲ 자료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될 상황에 놓였음에도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공연을 시작도 하기 전에 만신창이가 됐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국내로 불러놓고 국제 망신을 당할 위기에 놓인 형국이다.  

이번 콘서트에 등장하는 출연진의 면모는 그야말로 화려하다. 

‘마술피리’, ‘라보엠’, ‘라 왈리’ 등 수많은 오페라 공연을 이끌며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Lorenz C. Aichner)가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빈 필의 43년 베테랑 연주자인 슈테판 투르노프스키(Stepan Turnovsky)와 26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루카스 스트랫만(Lucas Takeshi Stratmann)을 포함해 베를린 필, 뉴욕 필,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수석과 핵심 정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알려진 아이다 가리풀리나(Aida Garifullina)와 미국의 유명 소프라노인 라리사 마르티네즈(Larisa Martinez)가 출연한다.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라리사 마르티네즈는 각각 23일과 24일, 김호중과 특별한 컬래버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공연의 핵심 출연진이자 공연의 간판인 김호중이 공연을 불과 2주 남긴 시점에서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거짓말을 일삼다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에 모인 이 세계적 연주자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지난 22일 경찰은 김호중과 그의 범죄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 발부를 청구했다. 그리고 슈퍼 클래식 이틀째 공연이 예정된 오는 24일 정오 법원의 영장실실심사가 열린다. 

김호중 측은 법원에 심사 기일을 연기해 줄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김호중의 24일 공연 출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슈퍼 클래식의 관람 티켓은 김호중의 범행이 알려진 이후 취소가 속출하다 최근에는 다시 그의 팬덤 덕분에 다시 ‘매진’ 상태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한 언론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슈퍼 클래식 공연의 잔여석은 총 5,280석(23일 2742석, 24일 2538석)이다. 이는 21일 같은 시간 기준 남아 있던 6344석보다 1060석 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날 공연의 VIP티켓(장당 23만 원)은 매진인 상태다. 

또 다른 언론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24일 공연 VIP석 잔여 티켓은 58매에 불과하다. 총 잔여석은 3,700여 석이다. 

 

이 공연의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공연 티켓의 경우 취소 수수료 없이 예매 티켓에 대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실상 공연이 무산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티켓 판매 상황으로만 놓고 보면 공연이 무산될 가능성은 제로(0)에 까깝다. 

 

이같은 상황은 결국 김호중의 강성 팬덤을 중심으로 예매가 취소된 티켓을 다시 사들이면서 벌어진 상황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결국 세계적 클래식 연주자들은 서울에서 기대했던 역사적인 슈퍼 클래식 공연 대신 음주운전 뺑소니 범죄 피의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그의 팬 미팅에 들러리를 서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W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재계약' 최유정·김도연, 겨울나기 뭉쳤다…"우정 영원하길" 응원 쇄도
  • '前남편 송종국 양육비 저격' 박연수, 잘 키운 비주얼 남매 '우애 과시'
  • "난 상식 없어서 2칸 주차한다"…민폐 G90 차주의 적반하장
  • 사랑꾼?VS사랑꾼!…정우성-이정재, 너무 다른 '청담부부' 사생활 [MD이슈]
  • 자장자장, 입술을 잠재우는 법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연예] 공감 뉴스

  • 오래된 서점의 노래
  • '90억 家' 이유비, 생일파티도 어나더 레벨 "태어나길 진짜 잘했다!"
  • '배구 여제' 김연경의 스크린 데뷔, 배우 송강호와 함께
  • 지드래곤, '파워'풀한 공연 후 월요병에 걸렸나?…잠에 푹 취해 일어나질 못하네
  • [데일리 핫이슈] 로제 뉴욕타이므스 인터뷰, 홍상수 감독 '수유천' 수상 외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1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뜨거웠던 '인천아트쇼'

    뉴스 

  • 2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뉴스 

  • 3
    김태흠 지사, 발전 3사와 탄소중립 논의, 폐지 대응 등 협력 모색

    뉴스 

  • 4
    김태흠 지사 “새마을회와 행복한 사회 만들 것”

    뉴스 

  • 5
    불법 유턴한 배달 라이더… 그 뒤에 숨겨진 감동 이유, 무슨 일?

    뉴스 

[연예] 인기 뉴스

  • '재계약' 최유정·김도연, 겨울나기 뭉쳤다…"우정 영원하길" 응원 쇄도
  • '前남편 송종국 양육비 저격' 박연수, 잘 키운 비주얼 남매 '우애 과시'
  • "난 상식 없어서 2칸 주차한다"…민폐 G90 차주의 적반하장
  • 사랑꾼?VS사랑꾼!…정우성-이정재, 너무 다른 '청담부부' 사생활 [MD이슈]
  • 자장자장, 입술을 잠재우는 법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지금 뜨는 뉴스

  • 1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뉴스 

  • 2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뉴스 

  • 3
    아쉽다는 아이오닉9 후면부…이 부분 바꿨더니 '대박'

    뉴스 

  • 4
    짐 싸고 도착하면 끝…내년 여행 트렌드 바꿀 '이것'

    여행맛집 

  • 5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여행맛집 

[연예] 추천 뉴스

  • 오래된 서점의 노래
  • '90억 家' 이유비, 생일파티도 어나더 레벨 "태어나길 진짜 잘했다!"
  • '배구 여제' 김연경의 스크린 데뷔, 배우 송강호와 함께
  • 지드래곤, '파워'풀한 공연 후 월요병에 걸렸나?…잠에 푹 취해 일어나질 못하네
  • [데일리 핫이슈] 로제 뉴욕타이므스 인터뷰, 홍상수 감독 '수유천' 수상 외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1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뜨거웠던 '인천아트쇼'

    뉴스 

  • 2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뉴스 

  • 3
    김태흠 지사, 발전 3사와 탄소중립 논의, 폐지 대응 등 협력 모색

    뉴스 

  • 4
    김태흠 지사 “새마을회와 행복한 사회 만들 것”

    뉴스 

  • 5
    불법 유턴한 배달 라이더… 그 뒤에 숨겨진 감동 이유, 무슨 일?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뉴스 

  • 2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뉴스 

  • 3
    아쉽다는 아이오닉9 후면부…이 부분 바꿨더니 '대박'

    뉴스 

  • 4
    짐 싸고 도착하면 끝…내년 여행 트렌드 바꿀 '이것'

    여행맛집 

  • 5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