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펄어비스가 선보일 예정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예상 성과와 출시 시점이 관건이라고 23일 평가했다. 기존 효자 상품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만으로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어서다.
교보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를 5만8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15.5% 낮췄다. 펄어비스 주식은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5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MMORPG ‘이브 온라인’ 매출이 견조했고,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이 반등하면서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은 ‘아침의 나라: 서울’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트래픽과 매출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검은사막(PC)의 중국 내 판호 발급(게임 서비스 허가)이 나오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핵심은 ‘붉은사막’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펄어비스는 오는 8월 게임쇼 게임스컴에 참가해 일반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붉은사막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붉은사막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며 “게임쇼 출품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되고 계약 형태와 출시 시기가 구체화하면 본격적인 모멘텀(주가 상승동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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