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부 “모더나, 화이자와 RNA 백신 논의 중”
마켓, 실적 전망치 밑돌자 하락
테슬라, 유럽 판매량 저조에 약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모더나, 타겟, 테슬라 등이다.
제약사 모더나는 전 거래일 대비 13.67% 상승한 163.33달러(약 22만 원)를 기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프로그램을 놓고 연방 정부와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던 오코넬 미국 보건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RNA 방식을 사용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와 관련해 모더나, 화이자 모두와 대화하는 중”이라며 “우린 계속해서 활발한 대화를 나누고 있고 조만간 일을 마무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에 화이자 주가도 3.64% 상승했다.
대형 소매업체 타겟은 실적 부진에 8.03% 하락한 143.27달러에 마감했다. 타겟은 1분기 매출이 245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2.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EPS는 밑돌았다. 타겟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CNBC는 짚었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식품과 가정 필수품에서의 인플레이션이 최대 과제”라며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갑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완화한 부문에선 판매 추세가 정상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3.48% 하락한 180.11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판매량이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발목을 잡았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4월 테슬라 판매량은 1만395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2023년 1월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75% 하락했고 알파벳은 0.86% 내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4% 상승했고 메타는 0.68% 올랐다. 엔비디아는 0.46% 하락했다가 장 마감 후 호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6%대 강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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