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KKKKKKKK 인생투’ 외인 1선발 퇴출 고민 끝, 라팍도 OK “마운드 적응 이겨내야 해”

마이데일리 조회수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대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1선발 코너 시볼드가 마침내 홈구장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코너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152km 직구 39개, 커브 1개, 슬라이더 13개, 커터 32개, 체인지업 9개, 포크볼 1개 등 95구를 소화했다.

올 시즌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코너는 52⅓이닝 10경기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이다.

초반 4경기 동안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고전했던 코너는 첫 승 이후에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1선발로서의 역할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퇴출 이야기도 슬금슬금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코너는 지난 16일 인천 SSG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과 함께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반등의 신호탄이었다. 박진만 감독 역시 “이전 게임에서 잘 던졌다. 좋은 흐름을 탈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7이닝까지는 아니어도 평균적으로 6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3경기 연속 8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며 삼진 능력도 과시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홈구장에서의 호투다. 코너는 이날 경기 전까지 대구에서 4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좋지 않다.

물론 코너만이 홈구장 약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원정 기록(2승 1패 ERA 3.16)과 비교하면 확실히 약했다.

이날은 확실히 달랐다. 1회와 2회 통틀어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코너는 위기를 맞은 3회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윤석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신본기의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다 악송구를 범하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배정대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흔들렸다.

그러나 배정대의 도루를 저지하고, 로하스를 삼진 처리하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린 코너는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후속타자들을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1사에서 박병호, 오윤석에 이어 5회초 선두타자 신본기까지 3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백호를 1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은 뒤 장성우를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천성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주자는 2명이 됐다. 여기서 코너는 박병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9개째 탈삼진을 완성했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5월 16일 인천 SSG전에서의 8개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코너는 첫 타자 오윤석에게 4연속 볼을 헌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코너는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삼성 라이온즈

경기 후 코너는 “팀 승리를 할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쿠에바스라는 좋은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너무 좋다. 팀 동료들은 한 명도 빠짐 없이 각자 해야 할 일을 해줬다”고 활짝 웃었다.

그동안 코너는 라이온즈파크에서 고전했다. 마운드의 영향이 컸다. 디딤발을 내딛는 부분이 문제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여러차례 땅을 고르며 투구했다.

코너는 “어제 원태인 같은 경우도 마운드에 문제가 있었다. 시즌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무언가 불편함이 있다. 아직까지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연함을 보였다.

이어 코너는 “발 착지점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정확하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 “홈 구장에 어떠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다같이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서서히 KBO리그에 적응해나가고 있는 코너다. 그렇지만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KBO리그 타자들의 수준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선수들에 비해서도,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스타일이 다를 뿐이다”면서 “지금 볼넷이 많은데 그것만 줄인다면 더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잘 던지고 있으니 과하게 욕심을 부려서는 안될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사령탑도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가 1선발답게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5월 들어서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삼성 라이온즈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유도 영웅' 하형주 상임감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 내정…20일 취임식
  • [지스타2024] “2시간 줄 서도 아깝지 않아”…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신작 게임 잔치
  • "日 20연승? 질 때 됐다고 생각"…'AG 때 진 빚 갚으러 온' 최원준의 당찬 포부 [MD타이베이]
  • 푸이그는 KBO 복귀 일보직전인데…요키시와 한국야구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영웅들 출신 외인의 희비
  • '충격' 10년 간의 헌신 대우 못 받았다...'Here we go'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
  • 일촉즉발! 타이슨, 제이크 폴 뺨 때렸다→계체 후 거센 신경전…16일 맞대결

[스포츠] 공감 뉴스

  • "8이닝 던졌는데, 왜 나일까 생각했죠"…자신도 의문이었던 발탁 스스로 증명했다, 무사 1, 2루 위기 탈출쇼 빛났다 [MD타이베이]
  • '당연한 결과' 오타니, 4년 연속 ML 최고 지명타자→트로피 수집 신호탄 쐈다
  • “FA 시장에서 평가받고 싶을 것이다” 영웅들은 33세 우완과 일단 거리두기…선택을 존중한다
  • 여복 세계 1위 조 불참, 신유빈-전지희에게 기회가 열린다
  • 벌써 '특급 관리' 받는다...양민혁, 토트넘 조기 합류 예정→"현지 적응 시간 부여, 부상 위험도 주의"
  • '7억팔' 날아올라 때리기 시작했다...'FA대어' 선발복귀 카운트다운 [유진형의 현장 1mm]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폰플레이션·5G 투자는 못 잡고… 통신비 못 내리는 ‘통합요금제’ 실효성 논란

    차·테크 

  • 2
    20살 지스타 ‘국제게임쇼’ 맞나… 글로벌 관람객 없는 韓 게임사들의 안방 잔치

    차·테크 

  • 3
    [게임브리핑] 소울 스트라이크,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 업데이트 외

    차·테크 

  • 4
    현대차, 日시장에 캐스퍼 전기차 투입… “판매량 10배 높일 것”  

    차·테크 

  • 5
    '텐트 밖은 유럽' 마침내 마주한 푸른 동굴, 비현실적인 푸른빛에 감탄 [TV온에어]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유도 영웅' 하형주 상임감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 내정…20일 취임식
  • [지스타2024] “2시간 줄 서도 아깝지 않아”…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신작 게임 잔치
  • "日 20연승? 질 때 됐다고 생각"…'AG 때 진 빚 갚으러 온' 최원준의 당찬 포부 [MD타이베이]
  • 푸이그는 KBO 복귀 일보직전인데…요키시와 한국야구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영웅들 출신 외인의 희비
  • '충격' 10년 간의 헌신 대우 못 받았다...'Here we go'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
  • 일촉즉발! 타이슨, 제이크 폴 뺨 때렸다→계체 후 거센 신경전…16일 맞대결

지금 뜨는 뉴스

  • 1
    '돌싱글즈6' MBTI부터 호주 경험까지, 소울메이트 같은 방글父와 시영 [TV온에어]

    연예 

  • 2
    '특검 부결, 특감관 추천' 이끈 한동훈…'대야 압박 승부수' 득실은

    뉴스 

  • 3
    고추 따던 농부는 형사들이었다…태국인 '인신매매' 일당 사건의 전말

    뉴스 

  • 4
    주총 앞두고 한미약품 오너일가 기싸움… 소액주주 설득해야 이긴다

    차·테크 

  • 5
    전국 최초 ‘지역건의댐’ 원주천댐 가보니…"홍수 피해 줄이자에 한 뜻”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8이닝 던졌는데, 왜 나일까 생각했죠"…자신도 의문이었던 발탁 스스로 증명했다, 무사 1, 2루 위기 탈출쇼 빛났다 [MD타이베이]
  • '당연한 결과' 오타니, 4년 연속 ML 최고 지명타자→트로피 수집 신호탄 쐈다
  • “FA 시장에서 평가받고 싶을 것이다” 영웅들은 33세 우완과 일단 거리두기…선택을 존중한다
  • 여복 세계 1위 조 불참, 신유빈-전지희에게 기회가 열린다
  • 벌써 '특급 관리' 받는다...양민혁, 토트넘 조기 합류 예정→"현지 적응 시간 부여, 부상 위험도 주의"
  • '7억팔' 날아올라 때리기 시작했다...'FA대어' 선발복귀 카운트다운 [유진형의 현장 1mm]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추천 뉴스

  • 1
    폰플레이션·5G 투자는 못 잡고… 통신비 못 내리는 ‘통합요금제’ 실효성 논란

    차·테크 

  • 2
    20살 지스타 ‘국제게임쇼’ 맞나… 글로벌 관람객 없는 韓 게임사들의 안방 잔치

    차·테크 

  • 3
    [게임브리핑] 소울 스트라이크,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 업데이트 외

    차·테크 

  • 4
    현대차, 日시장에 캐스퍼 전기차 투입… “판매량 10배 높일 것”  

    차·테크 

  • 5
    '텐트 밖은 유럽' 마침내 마주한 푸른 동굴, 비현실적인 푸른빛에 감탄 [TV온에어]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돌싱글즈6' MBTI부터 호주 경험까지, 소울메이트 같은 방글父와 시영 [TV온에어]

    연예 

  • 2
    '특검 부결, 특감관 추천' 이끈 한동훈…'대야 압박 승부수' 득실은

    뉴스 

  • 3
    고추 따던 농부는 형사들이었다…태국인 '인신매매' 일당 사건의 전말

    뉴스 

  • 4
    주총 앞두고 한미약품 오너일가 기싸움… 소액주주 설득해야 이긴다

    차·테크 

  • 5
    전국 최초 ‘지역건의댐’ 원주천댐 가보니…"홍수 피해 줄이자에 한 뜻”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