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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나선다.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분야가 전기 및 열 등의 생산·공급에 쓰이는 에너지 산업임을 감안할 때,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다.
탄소중립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제거해 순배출량을 ‘0’(Zero)으로 한다는 개념이다.
22일 KT&G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20% 이상인 총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48.0%(2025년), 87.0%(2030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회사 목표치(18.9%)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제조공장 태양광 발전소 구축,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추진 중이며, SK E&S로부터 재생전력을 공급받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SK E&S와의 계약을 통해 KT&G는 총 전력 사용량의 7.5%를 재생전력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량 6640이산화탄소 환산톤(tCO2)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KT&G는 PPA 추가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회사가 지난해 공개한 ‘2022 KT&G 통합보고서’를 보면, 재생에너지 사용량 확대를 위해 우선적으로 국내 공장 및 상상마당 논산의 옥상 또는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광주공장 지붕에 3.1메가와트피크(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 중이며, 이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8.6MWp 규모의 지붕 태양광을 국내 5개 공장 지붕에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연간 1만1000이산화탄소톤(tCO2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연합기구 ‘과학 기반 감축 이니셔티브'(SBTi)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힘을 쏟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9만1000tCO2eq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는 2020년 배출량 41만7000tCO2eq 대비 약 30% 감축한 수치다.
KT&G 관계자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환경책임을 이행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선진 지배구조를 갖춰왔으며 윤리경영 이행, 고도화된 정책 준수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될 수 있도록 노력해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ESG기준원(KCGS) 기준으로 회사의 ESG 통합등급은 ‘매우 우수’에 해당하는 A+를 받았다. A+ 등급을 받은 회사는 평가 대상 중 상위 약 2%에 해당하는 19곳에 불과하다. 이로써 KT&G는 13년 연속 통합등급 A(우수)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2021년 2월 MSCI의 ESG평가에서 ‘AA등급’ 2년 연속 획득하며 ESG 리더 그룹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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