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회가 또 럼 공안부 장관과 쩐 타인 먼 국회부의장을 각각 국가주석과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2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이날 오전 국회대표(의원) 473명 중 472명의 동의로 임기로 또 럼(To Lam) 공안부 장관을 2021~26년 임기 국가주석으로 선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또 럼 신임 주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국의 노란 별이 그려진 신성한 붉은 국기 아래 국회와 전국 유권자 앞에서 조국과 인민, 헌법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다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 당 집행위는 지난 주 정치국 위원인 또 럼 장관을 15기 국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이후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 최종 국가주석에 오른 것이다.
흥옌(Hung Yen)성 출신으로 올해 67세인 또 럼 신임 국가주석은 11~13기 중앙집행위원, 12기·13기 정치국 위원, 제14대·15대 국회대표 등을 지냈다.
또 럼 신임 국가주석은 중앙경찰학교(현 인민안보학원)를 졸업한 뒤 정치보호1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총무부 산하 정치보호1부국장, 정치보호3부장을 역임한 후 2009년 총리로부터 제1통치국장에 임명됐다.
2010년 8월에 공안부 차관으로 오른 그는 2016년 4월부터 공안부 장관직을 맡아 왔다. 2019년 초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승인을 받아 장군으로 승진하여 베트남 공안 역사상 네 번째로 최고 군사 직위를 보유한 인물이 됐다. 이후 현재 쫑 서기장이 이끄는 부정부패 예방 및 척결을 위한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아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베트남은 지난 3월 보 반 트엉 주석이 사임한 후 보 티 아인 쑤언 부주석이 3월 21일부터 주석 대행을 맡아왔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국회는 쩐 타인 먼 국회부의장을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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