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브룩스(34,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불꽃을 태우는데…
브룩스와 함께, 또 다른 KIA 타이거즈 출신 토마스 파노니(30, 아이오와 컵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에 KIA에서 잇따라 대체 외국인투수로 뛰었다. 2022년엔 14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 2023년엔 16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디셉션 좋은 좌완이고, 스피드와 구위보다 커맨드로 승부하는 타입이다.
타자에게 대각선으로 꽂히는 공의 위력은 확실했다. 그러나 커맨드에 기복이 있었다. 2022시즌을 마치고 2023시즌에 KIA에서 재계약을 해주지 않았다며 섭섭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자 2023시즌을 마치고 스스로 마이너리그행을 택했다.
파노니는 시카고 컵스에서 새출발했다. 2023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딱 1경기 등판(7월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2.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한 게 가장 최근의 등판. 그 경기 이전에 이미 KIA행이 결정된 상황이긴 했다.
이제 파노니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19년 이후 5년만에 제대로 된 복귀를 노린다. 2018년, 2019년 토론토에선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다. 물론 일단 아이오와에선 선발로 뛰고 있다.
그런데 4월보다 5월 성적이 다소 처진다. 4월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28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5월 들어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이날은 올 시즌 들어 최소이닝만 소화했다. 그 정도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에 80마일대 커터, 70마일대 중반의 커브를 구사했다. 그런데 초반부터 공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들어가며 난타 당했다. 그게 아니면 스트라이크 존 외곽으로 많이 빠지는 공이 속출했다.
2회에는 홈런만 두 방을 맞았다. 2사 1루서 헨리 데이비스에게 초구 커터가 약간 높게 들아가면서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말콤 누네즈에겐 커터를 스트라이크 존 하단보다 낮게 떨어뜨렸으나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3.75.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려면 6월에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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