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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효자로 떠오른 해태제과…구매·판매 혁신해 영업이익률 1→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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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홀딩스 본사 전경
크라운해태홀딩스 본사 전경

해태제과식품이 영업이익률을 대폭 끌어올리며 크라운해태그룹의 효자로 떠올랐다. 구매프로세스 개선 및 효율적인 판매조직 체계 구축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성공한 덕분이다.

22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3% 포인트 상승한 9.1%로 집계됐다. 2019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1.1%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5년 만에 8.0% 포인트를 끌어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크라운제과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7.3%)을 상회하는 수치다.

◇구매프로세스 개선 효과…성공적 ‘비용 절감’
해태제과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해 1분기를 기준으로 구매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합계액은 1591억원(2019년 1분기)에서 1423억원(2024년 1분기)으로 168억원을 절감했다.

해당 금액 중 가장 많이 감소된 부분은 원재료·상품 매입액으로 100억원에 이른다. 원재료·상품 매입액이 감소되면서 비용을 줄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재고자산도 511억원에서 423억원으로 줄였는데, 이는 적정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덕분에 매출원가율은 65.7%에서 63.5%로 2.2% 포인트를, 매출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33.2%에서 27.1%로 6.1% 포인트를 낮췄다.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재료 구매 매입처를 다변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절감은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의 관심 사항 중 한 가지다. 실제 신 대표는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회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원가 구조 안정화와 할인율 개선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와 영업망 공유도…실리 챙겼다
크라운제과와의 영업망을 공유하면서 판매조직을 줄인 것도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해태제과는 2005년 크라운컨소시엄에 매각됐는데, 이후 크라운제과와 상호 품목 교류 및 영업소 축소를 단행했다.

2019년 1분기엔 △유통영업담당 △식품·해외영업담당 △시판영업담당 △아이스크림영업담당 등이 있으면서 15개 지점, 78개 영업소, 2개 분소를 갖췄는데, 올해 1분기엔 △시판·해외영업담당 △유통엽업담당 △식품사업담당 등이 있으면서 47개 영업소로 전환했다. 회사 사업부문도 같은 기간 동안 과자·아이스크림·식품·수출부문에서 과자·식품으로 단순해졌다.

이 같은 전략 덕분에 해태제과의 영업이익은 17억원(2019년 1분기)애서 143억원(2024년 1분기)로 741.2% 급증했다. 순손실 11억원에서 순이익 9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리를 챙겼다.

해태제과는 올해도 경영성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고금리 여파로 가계 상환부담 증가, 높은 물가수준 지속,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인해 소비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세밀하고 목표 지향적인 관리로 원가와 비용을 개선하고, 기존 제품의 개선과 성장 카테고리의 신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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