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마이데일리가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창간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생성형AI를 주제로 한 첫 경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생성형AI가 가져온 사회 변화와 법률 규제, 대처 방안 등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이석희 마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AI와 챗GPT는 사회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는 이 두 가지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 재편될 것”이라며 “언론계뿐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챗GPT를 더 빨리,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계 축사도 이어졌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미국 오픈AI가 출시한 챗GPT를 필두로 구글 제미나이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생성형 AI에 기업 사활을 걸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과제는 ‘생성형 AI’라는 것이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적 혁신에 대한 입법적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용후 PYH 대표는 ‘관점을 경쟁력으로 만들어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대표는 내 생각을 보는 힘의 중요성인 ‘구조’를 주목했다. 그는 “생각(AI)이 바뀌는 노하우는 보는 사람과 못 보는 사람의 차이다. 결국 ‘본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진맥’하는 것”이라며 “아마추어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지만 프로는 문제를 단순하게 한다. 맥을 짚었으면 구조가 생기는데 ‘구조’를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거대한 인공지능과 평범한 인간의 대화가 시작됐는데 ‘어떻게 하면 멋진 의자를 디자인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어떻게 하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의자’라는 단어에 갇히면 다리 네 개를 기본적으로 그려놓고 시작하지만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무엇’이라고 말하면 예상치 못한 디자인이 나오게 된다.
이상영 법무법인YK 파트너변호사는 ‘생성형AI에 대한 규제와 그 너머’로 발표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생성형AI라는 혁신적인 기술 핵심은 어떤 방법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반발감 없이 받아들이고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지다. 이를 위해선 결국 입법기관인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변호사는 “‘EU(유럽연합) AI 규제법안’은 세부적인 사항까지 제한하는 방향성이 제시돼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를 채택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태정 CSA대표는 ‘생성형 AI와 삶의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윤 대표는 “생성형 AI는 과거 개인이 할 수 없던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조력자가 될 것이며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을 돕던 AI 자비스가 현실로 등장했다”며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자산만의 지능, 부가서비스 생산이 기대되며 정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를 로봇과 AI를 이용한 기피 업무 자동화 등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표는 “AI 소사이어티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이해,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인간이 AI보다 잘 할 수 있는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 등에 특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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