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러리스의 시대입니다. 더 이상 번거로운 과정 없이 누구든 손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카메라 마케팅 매니저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캐논코리아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제32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이하 KOBA)에서 행사 부스를 운영하며, 22일 기자들을 초청해 미디어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캐논코리아의 사업 개요와 카메라 산업 트렌드, 쉬운 카메라 사용법 강의 등이 이뤄졌으며 EOS 시리즈 등 최신 제품 라인업을 전시했다.
황 매니저는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는 기능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보다 손쉽게 사용되는 자동모드(P모드)와 LCD 화면 터치라며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DSLR에 비해 단순한 구조로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훌륭한 결과물을 뽑을 수 있다”며 “이미 일부 웨딩 업체 등에서는 DSLR이 아닌 미러리스만으로도 현장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셔터만 누르면 어떤 환경에서든 딥러닝과 오토포커싱(AF) 등 인공지능(AI) 기능이 촬영을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황 매니저는 인기 제품에 대해 “EOS R50과 같은 입문용 보급기가 가벼운 무게에 6K 오버샘플링 영상 촬영 기능 등으로 가장 인기가 높다”며 “EOS R8과 EOS R6 Mark II 등 풀프레임 중급기에 대한 수요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세대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 계획에 대해 “오토포커싱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액셀러레이터 영상 처리 엔진을 탑재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1 모델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캐논코리아는 KOBA 전시회에서 스튜디오 존과 PTZ 카메라 존, 버티고 존 등 6개 존으로 구성된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각 존에는 방송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관련 학과 학생 등 다양한 관람객이 몰려 부스에 마련된 각종 전문가용 카메라 장비를 체험했다.
특히 학생 관람객들은 고가의 전문 장비를 체험하며 “실물로 만져보는 건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신기하고 멋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황 매니저는 스튜디오 존에서 일반 사용자용 RF 렌즈와 방송용 시네마 렌즈, 그리고 새로운 포맷의 VR(가상현실) 트윈 렌즈도 소개했다. VR 트윈 렌즈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촬영된 영상은 메타의 오큘러스와 애플의 비전 프로 등 최신 VR기기에 사용될 수 있다.
PTZ 카메라 존에서는 라이브 방송이나 녹화 강의, 스트리밍 등 다양한 영상 촬영에 사용되는 PTZ 카메라가 전시대와 천장에 부착돼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버티고 존에는 AI 기반 차세대 영상 편집 솔루션 버티고 프로그램이 아이돌 댄스 영상 속 멤버 6명을 개별로 구분해 보여줬다. 이에 대해 황 매니저는 “기존에 6명이 하던 편집 업무가 1명으로 확연히 줄어들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혁신 기술로 더욱 효율적인 촬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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