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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선도’ 그룹 비전 이끄는 효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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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효성그룹 포부의 중심엔 효성중공업이 있다. 회사는 오랜 기간 쌓아 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소발전과 수소충전소 사업에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수소의 활용 부분에서만큼은 국내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플레이어로 봐도 무방하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100% 수소 발전기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서 1㎿(메가와트) 수소엔진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이 천연가스·석탄 등 다른 연료와 함께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 혼합연소 발전기’를 개발한 적은 있지만, 100% 수소로만 발전하는 제품을 상용화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는 정부가 2050년을 목표로 했던 수소 전소 발전 시기를 20여 년이나 앞당긴 성과이기도 하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그동안 효성중공업이 수소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런 기술력을 통해, 정부 주도로 막 발돋움하고 있는 국내 수소발전 시장에서도 향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수소전력 사용 촉진을 위한 ‘청정수소발전의무화’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등 시장 형성에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며 얻은 기술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수소가스 충전소 보급을 시작했다. 수소충전소의 생산·조립·건립 등 토털 솔루션 사업을 제공하는 효성중공업은 현재 국내 총 28곳에 수소충전소를 보유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회사는 가스보다 유통이 용이한 액화수소 사업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와 협력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액화수소 플랜트는 기체 상태인 수소의 온도를 낮춰 액체 상태로 만드는 설비다. 완공 시기에 맞춰 상용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30곳도 건립할 예정이다.

수소 생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월에는 전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2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0㎿급 수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나섰으며, 향후 그린수소 생산량을 최대 연산 2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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