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시프트업은 이번 상장에서 총 725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7000원~6만원으로 책정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802만5720주로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4815억원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시프트업은 오는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2013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대표작으로는 2022년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지난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있다.
시프트업은 대표작인 니케의 성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니케 출시 이전인 지난 2019년에는 26억원, 2020년에는 113억원, 2021년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니케를 출시한 지난 2022년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게임주 주가 상승세에 따라 시프트업 IPO(기업공개) 흥행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KRX 게임 TOP10 지수는 11.06% 상승했다.
기대감에 시프트업 투자자로 알려진 대성창투의 주가는 지난 21일 615원(30%) 오른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22일에는 3.56%(95원) 하락한 2570원에 장을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편 시프트업 최대 주주는 창업자 김태형 대표 등 9명(48.8%)이며 중국 기업 텐센트가 2대 주주로 지분 24%를 갖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대성창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도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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