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하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오류”
영국 공영방송 BBC가 ‘버닝썬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KBS와 관련된 부분의 오류를 인정하고 삭제 조치했다.
22일 KBS에 따르면 BBC는 이날 새벽 입장문을 보내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 중 “KBS 변호사가 정준영 씨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고 언급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BBC는 해당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 내용 중에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가 받은 법률 자문은 KBS 변호사가 아니라 ‘전 여자친구 본인이 직접 구한 독립적인 법률 자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이 오류는 인터뷰한 기자가 아닌 BBC의 실수였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BBC는 이번 사건이 의도하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오류였다면서, KBS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 같은 오류를 삭제하고 수정했다는 내용을 해당 플랫폼에도 공지했다.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서는 2016년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피소된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 과정에서 “KBS 변호사가 피해자를 만났다”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한 기자가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레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두려웠대요”라고 말했는데, 이에 KBS가 정준영 사건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KBS는 “‘KBS 변호사가 피해자를 접촉했다’는 BBC 내레이션 이후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레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두려웠대요’라는 해당 기자의 인터뷰 내용 중 ‘변호사’는 KBS 변호사가 아닌, ‘피해자 측 변호사’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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