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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고객 두 토끼 잡는다” 11번가, 전문관·콘텐츠로 외형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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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11번가가 신규 고객 확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회사는 버티컬 서비스 론칭으로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숏폼 등 흥미 위주의 콘텐츠도 선보이며 고객 유입 창구를 확장한다.

22일 11번가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기준으로 지금까지 5개 이상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 달에 한 번가량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1월부터 신규 버티컬 서비스(특정 카테고리의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의 론칭 소식을 잇달아 알리며 카테고리별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1월 유명 맛집의 인기 메뉴를 간편식으로 선보이는 ‘간편밥상’을 론칭한 회사는 3월에는 AI 기반의 패션 추천 서비스인 ‘#오오티디’를 이어 선보였다. 또 지난달에는 뷰티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뷰티라운지’ 프로그램을 오픈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역량도 강화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최근 숏폼을 통한 마케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점에 주목, 올해 초에 숏폼 서비스인 ‘플레이’를 론칭하며 소비자가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릴 만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여기에 숏폼 시청이나 상품 구매 등 서비스 이용 시 혜택을 제공하는 게임 이벤트도 마련하며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행보도 보여주고 있다.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플레이의 경우, 오픈 3개월 만에 누적 시청수가 1600만 회를 돌파했으며 11키티즈 역시 론칭 한 달 반만에 누적 접속 횟수가 2000만 회를 넘어섰다.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축소의 기조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신규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도출되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11번가는 1분기 영업손실 195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38.7% 개선하는 사이 닐슨코리안클릭 기준 앱의 월 평균 사용시간은 91%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각 카테고리별 특성을 반영한 버티컬 서비스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특화 전문관 등의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쇼핑 경험의 폭이 넓어지며 플랫폼 전반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도 오픈마켓 사업에서 흑자를 지속한 11번가는 다양한 분야의 버티컬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인테리어 및 리빙 카테고리의 상품을 다루는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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