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자동차 자율운행의 공장버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운영의 효율화를 이끌어 냅니다. 세상에서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재식 인이지 대표는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해 맞춤형 AI 모델을 스스로 만들고 이를 활용하는 시대가 가까워졌다”며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AI 엔진을 활용해 세상을 변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이지는 AI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 대표는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겸임교수,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부교수를 거쳐 2019년 인이지를 창업했다. 현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대학원 부교수를 겸하고 있다.
인이지의 AI솔루션 ‘인피니트 오티멀 시리즈’는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제조 공정 내 주요 예측변수 간 인과관계 추출 △공정 다변량 시계열 데이터 예측 △시계열 예측 모델 최적화 △제조설비 예측 및 공정 성능 최적화 AI 설명 등이 핵심 기술력이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생산성 향상,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절감, AI 기반 유연한 공정 운영이 가능하게 됐고 다양한 제조, 산업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철강분야에서는 고로·전기로·가열로의 최적 열 제어, 시멘트는 소성로 최적 열 제어, 석유화학은 화학반응 및 최적화, 발전소는 보일러 운영 최적화에 AI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지난해 9월 기준 연간계약규모(ACV) 성장률이 37%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AI를 통한 솔루션을 운영하는 기업이 다양한데 인이지가 운영 최적화 사례가 됐다”며 “AI 최적화 솔루션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인이지 데이터를 활용한 AI 엔진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노코드(코딩을 하지 않고도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작업 기법)에 대한 요구가 있다”며 “본인들이 직접 세팅을 하고 바꿀 수 있는 엔진을 만드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유통, 물류 등 분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특히 원자재 가격은 예측이 굉장히 중요한 데 인이지 솔루션을 통해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이지는 일본 최적화 시장에 진출하며 지속 성장성 확보을 확보했다. 향후에는 글로벌 주요국들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일본 내에 코일을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솔루션을 공급, 그곳에서 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 최적화를 도출하고 있다”며 “우선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일본 시장은 물론 이후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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