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가 22일 코엑스에서 ‘캐논코리아 미디어 초청 세미나’를 개최, 국내 카메라 산업 현황을 공개했다.
캐논코리아는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세라고 밝혔다. ‘EOS R6 Mark II’, ‘EOS R8’ 등 200만원대가 넘는 중·고급기 라인업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매출이 증가 중이라고 소개했다.
손숙희 영업본부/마케팅부문 부부문장은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확실히 뛰어난 성능을 체감하기 위해 보급기보다 중·고급기 라인업을 구매하는 추세”라며 “카메라만이 줄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캐논코리아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촬영 편의성을 향상하고 VR 전용 렌즈를 출시하는 등 이용자가 카메라 사용의 효용성을 느끼도록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캐논코리아는 AI 기반 멀티캠 영상편집시스템 ‘버티고’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베타버전을 공개하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버티고는 캐논코리아 8K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속 인물을 자동 추적해 개인별 영상을 생성한다. 적은 대수로 다양한 시점의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작업자 피로도를 줄이고 효율적인 영상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
캐논코리아는 21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4)’에서 180° VR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디지털 교환식 카메라용 렌즈 신형 콘셉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RF5.2mm F2.8 L DUAL FISHEYE’ 이후 2년 만에 VR 전용 렌즈 출시를 앞둔 것이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마케팅부문 매니저는 “화질이 좋다는 것을 넘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맞춰 카메라를 선택하는 시대”라며 “원하는 기획과 편집을 구현하도록 카메라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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