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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은 2조3725억 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408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5415억 달러로 전 분기 말에 비해 201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모두 증가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은 전 분기보다 207억 달러 증가한 83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다.
박성곤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국 팀장은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잔액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함께 2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에서 기인한다”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주식 투자 이익 또한 늘어나면서 투자 잔액 확대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1%로 가장 높았고 △유럽(EU) 14.5% △일본 3% △중국 2.6% △홍콩 1.1% 순이었다.
대외채권은 1조521억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75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6675억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51억 달러 줄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46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126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33.6%로 지난해 4분기 말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 역시 21.1%로 전 분기 말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박 팀장은 “한국의 외채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 판단된다”면서도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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