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 300750.SZ)이 샤오미자동차, 베이징자동차 등과 함께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합작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CATL의 멍샹펑(孟祥峰) 회장 보좌관이 법인 대표에 이름을 올렸고 자본금은 10억위안(약 1890억원)으로 ‘베이징스다이 동력배터리 유한공사(北京时代动力电池有限公司)’ 설립 신고를 마쳤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를 포함한 다수의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주주구성은 CATL이 51%, 베이징자동차의 자회사인 베이징블루벨리신에너지(北汽蓝谷 600733.SS)가 39%를 갖고 샤오미자동차와 수도권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국영 징넝그룹(北京京能科技有限公司)이 각각 5%의 지분율을 가져간다.
베이징자동차그룹(北京汽车集团有限公司)은 중국의 자동차 국영기업으로 현대자동차와 합작해 중국에 베이징 현대자동차를 만든 모기업 회사이다. 베이징 자동차 그룹의 자회사인 베이징블루벨리신에너지는 전기차, 그린 에너지 등을 연구, 생산, 공급하는 회사이다.
생산용량이나 구체적인 생산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 사항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베이징에 지능형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CATL은 현재 총 11개의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남부에 집중돼 있어 북부에 공장을 짓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라며 “이목이 쏠리는 것은 (합작사 설립에 참여한) 샤오미자동차로 생산 능력 확대 과정에서 (배터리) 공급 업체가 필요해 CATL과 손을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4월에 출시한 샤오미 자동차의 SU7은 알수 없는 이유로 스마트 드라이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고속도로 등에서 멈추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샤오미의 레이쥔(雷军) 회장이 직접 SU7을 3시간 동안 운전하며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 방송의 조회수는 3,900만 회를 기록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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