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다. 손깍지를 끼고, 팔꿈치와 삼각형을 그리도록 하여 바닥에 댄다. 이때 양 팔꿈치 사이 거리는 어깨너비와 비슷하거나 약간 좁도록 유지한다. 이마와 두피의 경계를 바닥에 댄 다음 깍지 낀 손으로 뒷통수를 감싸 단단히 지탱한다. 다리를 세우고, 머리와 팔꿈치로 바닥을 밀어낸다. 무게중심이 머리에서 척추를 타고 다리, 발로 이동하는 걸 느낀다.
머리가 발의 자리에 오고, 발이 머리의 자리를 차지하도록 한다. 균형을 잡으며 몸이 바닥과 수직이 되게끔 버틴다. 이때 승모근에 과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힘은 아랫배와 허리 부근에 집중시킨다. 머리서기 또는 물구나무서기로 알려진 요가 동작 ‘시르사아사나’를 하는 법이다.
팔과 머리를 땅에 대야만 하는 이 시르사아사나를, 예지원이 식당 바닥에서 선보였다. 요가 매트도 외투도 깔지 않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였다. “잡아주지 말라”는 말도 덧붙이고 단숨에 시르사아사나를 시전하는 그를 보고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 등 MC들은 입을 떡 벌렸다.
이날 “44반 사이즈 유지 위해 굉장한 노력 한다던데”라는 이상민 질문에 예지원은 물구나무서기를 노력의 일환으로 소개했다. “건강에 정말 좋아요!”, “물구나무를 오래 서면 죽지 않는다는 말까지 있다”며 그 이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FT스포츠에 따르면 이 자세엔 ▲혈액순환 향상 ▲집중력 향상 ▲장 건강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
단, 척 보기에도 고난도 자세로 보이는 물구나무서기에는 주의점도 있다. 자세를 마칠 때는 무릎을 접으며 천천히 내려와야 하고, 바로 일어나면 어지러울 수 있으니 엎드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코어 근육이 발달한 상태가 아니라면 목에 과한 힘이 들어가 디스크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근육이 긴장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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