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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 15만 돌파 자랑하더니 …김호중 논란에 두 달도 안돼 15만 무너져

데일리안 조회수  

22일 현재 14만 9894명…탈퇴 행렬 더 이어질 듯

가수 김호중이 뒤늦게 음주운전 등을 시인하며 사과했지만, 일부 팬들은 팬카페를 탈퇴하며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22일 오전 기준 김호중의 팬카페 트바로티의 회원수는 14만 9894명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지난 4월 10일 회원 수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알린 지 약 한 달 반이 지났지만,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논란 이후 팬들의 탈퇴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날 비슷한 시각 약 15만 250여 명이 팬카페를 지켰는데, 하루 만에 300명이 넘는 팬들이 탈퇴를 한 것이다. 결국 15만명 선도 무너지며 김호중을 향한 팬들의 실망감을 짐작케 했다.

김호중 ‘손절’ 행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오는 23,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의 주최사인 KBS는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출연자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했다. 당초 함께 하기로 했던 KBS교향악단도 불참을 결정했다.

해당 공연의 티켓 예매처인 멜론이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공지하자, 일부 관객들이 예매 취소를 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3시간 뒤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거짓 자백으로 드러났으며, 이후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관계자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훼손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조직적 범죄 은폐 의혹도 일었다.

여러 정황에도 불구, “술잔을 입에 댔을 뿐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음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놓자 사고 열흘 만인 19일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뒤늦게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전날인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김호중은 경찰 조사가 끝났음에도 취재진 앞에 나설 수 없다는 이유로 약 6시간을 버티다가 귀가했다. 모자를 눌러쓴 채 빠른 걸음으로 등장한 김호중은 “오늘 조사에서 경찰에 어떤 말씀을 하셨냐”는 질문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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