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이 경찰에 출석했으나, 포토라인에 서지 않기 위해 ‘버티기’를 하는 등 진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10시 40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경찰 조사는 오후 5시께 종료됐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거부하며 약 6시간 ‘버티기’를 한 탓이다.
결국 문 밖으로 나선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잘 받도록 하겠다”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했다.
결국 혐의와 관련한 질의응답은 소속사가 예고한대로 변호사가 진행했다. 김호중의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 관계를 인정했고, 마신 술의 종류와 양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다”라며 “그동안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이미 혐의 인정 전에도 ‘버티기’를 시전했다. 공연에 미칠 여파를 고려한 계산이든 팬들이 받을 상처에 대한 우려 때문이든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는 동안 10일간이나 침묵을 지켰다.
그러면서도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데 대해 “양심에 기초해 더 이상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해선 안된다는 마음”을 주장하고 있다.
도무지 말과 행동에 앞뒤가 맞지 않는 김호중을 위해 일부 팬들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취소표를 사들이는 등 여전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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