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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이 하락했지만, 석유 제품과 전자·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118.82)보다 0.3% 높은 119.12(2020년=100)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1.8%), 1차 금속제품(1.5%), 석탄 및 석유제품(1.7%) 등이 오른 영향 때문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6% 하락한 반면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이 3% 하락했다. 축산물이 1.6% 올랐으나, 농산물이 4.9%, 수산물이 4.2% 각각 내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풋고추(-47.4%), 오이(-44.2%), 고등어(-41.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D램(16.4%), 플래시 메모리(11.4%) 등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채소류의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며 “고등어 등 수산물 어획량이 늘어 전체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 상승했다.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 등이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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