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다녔다가 그만둔 퇴사자들의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격적인 증언이 또 추가됐다.
21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형욱의 보듬컴퍼니에 총 6명의 직원이 재직하고 있을 당시 카메라가 총 9대였다고. 이 중 3대는 직원들의 모니터를 촬영하고 있었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직원들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퇴사자 A 씨는 JTBC에 “(정작) 현관에는 CCTV가 없고 저희 모니터만 비추고 있더라. ‘이거는 위법이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이사(강 대표의 아내)가 정색하면서 ‘어디서 법 얘기를 꺼내냐. 법 얘기하면 내가 너네 다 근무 태만으로 고소할 수 있다. 가족끼리도 법 얘기 꺼내는 거 아닌데’라는 답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충격적인 건, 사무실 이전 후 카메라가 9대에서 20대로 늘었다는 사실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고지나 동의 절차는 따로 없었다.
강 씨 부부는 설치된 카메라 화면을 보며 실시간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하기도 했다. 또한, 메신저의 유료 기능을 이용해 직원들의 대화 내용을 살피는 일도 있었다.
A 씨는 “6개월 동안 (대화 내용) 다 봤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어제 나 그거 밤새 다 읽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업무 외 대화를 하지 말라’는 동의서까지 작성해야 했고, 그 이후로도 메신저 열람은 계속 이어졌다는 게 퇴사자들의 증언이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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