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는 22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하루 앞두고 양호한 투자심리 속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지속했다.
테슬라가 6% 넘게 상승한 가운데 시총 상위 기업들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다수의 연준 위원들 발언 이어졌다. 그중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4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C+’라면서 향후 수개월 간의 양호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0.6%,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하락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2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했다. KOSPI는 보합권 등락 출발을 예상한다.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수급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주요 기술적 저항에서 ‘기간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5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45.5%)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주가에는 선반영 된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 국내 HLB 그룹주들의 주가 폭락 진정에도, 주 중반 이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FOMC 의사록 등 미국발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로 하락 마감했다.
금일에는 엔비디아 및 나스닥의 신고가 경신, 매파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인상 일축 발언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다음날 새벽에 몰린 이벤트(FOMC 의사록,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점증할 것으로 보이기에, 전반적인 반등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마이크론(-1.2%)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는 점은 금일 국내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장중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테슬라(+6.7%)가 펩시코의 동사 세미트럭 50대 구매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장세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었던 전기차 및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수급 환경을 개선시켜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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