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정말 힘들 것이다” 타자 전향 선배의 돌직구 조언…장재영은 자신 있다 “부지런하게 노력하겠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장재영/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천 김건호 기자] ”정말 힘들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지난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지난 3년 동안 제구에 대한 어려움을 겪으며 마운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 악재가 장재영을 덮쳤다. 우측 팔꿈치 인대가 70~80% 정도 손상된 상황이었다. 투수로 계속 마운드를 오르기 위해서는 토미존 수술을 받고 긴 시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장재영은 지난 7일 구단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고형욱 단장과의 대화 중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결정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지난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장재영은 “5월 단장님 면담할 때 타자 전향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전에도 고민이 많았는데, 단장님 방에 들어가서 얘기할 때 단장님이 말씀하신 것과 제가 이야기하는 중 맞았던 것이 있었다. 그래서 결정했던 것 같다”며 ”투타 겸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은 없었다. 수술 얘기가 나오고 나서 당장 전향 생각이 든 건 아니었다. 단장님을 뵈러 갈 때도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딱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재영이 프로 무대를 밟은 뒤 배트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타격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다. 당시에는 투수가 주 포지션이었고 지금은 타자의 길을 걷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장재영은 “당시 타자가 재밌다고 느꼈던 이유는 제 주 포지션이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부담 없이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투수를 내려놓고 야수를 한다. 당장 잘하는 것도 좋겠지만,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타자도 정말 어려운 포지션이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생각하고 하나씩 헤쳐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당시 이형종이 장재영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형종은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전향한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서울고 시절 투수로 맹활약했던 그는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4시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타자로 전향해 2016시즌 정식 선수로 등록, 20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장재영/마이데일리

이형종은 장재영에게 아낌없이 조언을 건넸다. 장재영은 “(이)형종 선배님께 가서 먼저 이야기를 했다. 제가 고민하고 있을 때도 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다. 정말 누구보다 많이 쳐야 하고 더 부지런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부지런하게 노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기 때문에 저번 주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타격 훈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일단 ‘계속 쳐봐야 된다’고 했던 것 같다. 제가 아직 감각이 올라온 상태도 아니다. 첫 경기고 경기 자체도 오랜만에 나서는 것이다. 선배님이 ‘너무 잘할 생각 먼저 하지 말고 네가 부족한 거 하려고 하고 계속 쳐봐야 느낌이 온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손이 찢어질 때까지 치라고 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장재영은 21일 두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멀티출루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장재영은 “투수로서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100번 넘게 하고 싶은 만큼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모습을 이제 야수로서 보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 전력 질주하고 항상 쉽게 죽지 않는 타자가 되도록 열심히 잘 준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마라톤 완주 도전하는 라이보2, 이전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 “연장계약 안 해주면 PS 안 뛰어” 이런 투수가 AL 재기상이라니…트레이드 1순위, 4이닝 에이스 오명 벗어라
  • '유도 영웅' 하형주 상임감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 내정…20일 취임식
  • [지스타2024] “2시간 줄 서도 아깝지 않아”…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신작 게임 잔치
  • "日 20연승? 질 때 됐다고 생각"…'AG 때 진 빚 갚으러 온' 최원준의 당찬 포부 [MD타이베이]
  • 푸이그는 KBO 복귀 일보직전인데…요키시와 한국야구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영웅들 출신 외인의 희비

[스포츠] 공감 뉴스

  • '충격' 10년 간의 헌신 대우 못 받았다...'Here we go'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
  • 일촉즉발! 타이슨, 제이크 폴 뺨 때렸다→계체 후 거센 신경전…16일 맞대결
  • "8이닝 던졌는데, 왜 나일까 생각했죠"…자신도 의문이었던 발탁 스스로 증명했다, 무사 1, 2루 위기 탈출쇼 빛났다 [MD타이베이]
  • '당연한 결과' 오타니, 4년 연속 ML 최고 지명타자→트로피 수집 신호탄 쐈다
  • “FA 시장에서 평가받고 싶을 것이다” 영웅들은 33세 우완과 일단 거리두기…선택을 존중한다
  • 여복 세계 1위 조 불참, 신유빈-전지희에게 기회가 열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100억 CEO' 황혜영, 동갑 前정치인 ♥과 금실 과시 "베프+내편"

    연예 

  • 2
    ‘돌싱글즈6’ 창현·지안, 공개 이별? “마지막 인사 자리라고 생각”

    연예 

  • 3
    ‘나솔사계’ 22기 영숙, 인기녀 등극? “임팩트 너무 컸다”

    연예 

  • 4
    '나솔사계' 10기 정숙, 가슴 사이즈=집안 내력 "할머니 G컵·母 H컵" [텔리뷰]

    연예 

  • 5
    주례는 전유성, 축사는 이동욱이라는 초호화 결혼식의 주인공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마라톤 완주 도전하는 라이보2, 이전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 “연장계약 안 해주면 PS 안 뛰어” 이런 투수가 AL 재기상이라니…트레이드 1순위, 4이닝 에이스 오명 벗어라
  • '유도 영웅' 하형주 상임감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 내정…20일 취임식
  • [지스타2024] “2시간 줄 서도 아깝지 않아”…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신작 게임 잔치
  • "日 20연승? 질 때 됐다고 생각"…'AG 때 진 빚 갚으러 온' 최원준의 당찬 포부 [MD타이베이]
  • 푸이그는 KBO 복귀 일보직전인데…요키시와 한국야구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영웅들 출신 외인의 희비

지금 뜨는 뉴스

  • 1
    "보여드린 건 3%뿐" 휘브가 앞으로 칠해갈 더 다채로운 색깔들 [인터뷰]

    연예 

  • 2
    강화군, 제11회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발표회 성료

    여행맛집 

  • 3
    강화군행복센터, 멋지고 달콤한 가을 특강 성료

    여행맛집 

  • 4
    박원숙 "죽은 아들에 못 해준 것 손녀에 원풀이, 너무 후회했다" [텔리뷰]

    연예 

  • 5
    "대가족" 스크 복귀 '이다인♥'이승기, "(내) 가족"은 독립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충격' 10년 간의 헌신 대우 못 받았다...'Here we go'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
  • 일촉즉발! 타이슨, 제이크 폴 뺨 때렸다→계체 후 거센 신경전…16일 맞대결
  • "8이닝 던졌는데, 왜 나일까 생각했죠"…자신도 의문이었던 발탁 스스로 증명했다, 무사 1, 2루 위기 탈출쇼 빛났다 [MD타이베이]
  • '당연한 결과' 오타니, 4년 연속 ML 최고 지명타자→트로피 수집 신호탄 쐈다
  • “FA 시장에서 평가받고 싶을 것이다” 영웅들은 33세 우완과 일단 거리두기…선택을 존중한다
  • 여복 세계 1위 조 불참, 신유빈-전지희에게 기회가 열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추천 뉴스

  • 1
    '100억 CEO' 황혜영, 동갑 前정치인 ♥과 금실 과시 "베프+내편"

    연예 

  • 2
    ‘돌싱글즈6’ 창현·지안, 공개 이별? “마지막 인사 자리라고 생각”

    연예 

  • 3
    ‘나솔사계’ 22기 영숙, 인기녀 등극? “임팩트 너무 컸다”

    연예 

  • 4
    '나솔사계' 10기 정숙, 가슴 사이즈=집안 내력 "할머니 G컵·母 H컵" [텔리뷰]

    연예 

  • 5
    주례는 전유성, 축사는 이동욱이라는 초호화 결혼식의 주인공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보여드린 건 3%뿐" 휘브가 앞으로 칠해갈 더 다채로운 색깔들 [인터뷰]

    연예 

  • 2
    강화군, 제11회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발표회 성료

    여행맛집 

  • 3
    강화군행복센터, 멋지고 달콤한 가을 특강 성료

    여행맛집 

  • 4
    박원숙 "죽은 아들에 못 해준 것 손녀에 원풀이, 너무 후회했다" [텔리뷰]

    연예 

  • 5
    "대가족" 스크 복귀 '이다인♥'이승기, "(내) 가족"은 독립

    연예 

공유하기